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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생활사 8회 강의 후기 - 한국 고대 종교와 생활

7회 강의 전쟁사 부분에 대한 후기 포스팅을 날리지 않고 바로 8회로 넘어가버렸군요. 이게 다 엉덩이가 무거운 탓.. 어쨌거나

생활사 강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강의도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제가 인간의식과 관련된 것인만큼 상징, 사고체계와 연관있는 다른 주제들과도 연계될 수 있는 주제라서 그 이전 주제들에 대한 심화된 사고나 보충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예를 들자면 士의 등장과 문자, 의식주 문제, 전쟁 등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강의 내용의 큰 흐름은 '고대도시'를 쓴 쿨랑주의 견해를 상당부분 차용하였는데 이 책은 학부 때 서양 고대사 수업 때 접했던 것(무려 100년전에 쓴 책임에도 아직도 강의나 연구에 활용되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까지 크게 충격을 받진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얘기들이니까요. 하지만 쿨랑주의 견해를 접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역사 인식에서는 사적 유물론의 영향을 크게 받아(그 원인으로는 일제 시대에 한국 사회경제사를 집필한 백남운 때부터의 영향이 현대 연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 생각되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사회, 정치를 재단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얻은게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부 시절에 무심히 듣고 생각하던 개념들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미진했던 부분과 잘못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뭐..매번 강의가 항상 그랬었지만 말입니다.) 

일단 재확인한 것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의식'이고 종교는 이 의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인간에게 그 어떠한 정보나 지식도 허락되지 않은 '고대' 아니 선사 시대에는 모든 것을 종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과학이 발달한 시대라면 주변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자잘한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알수 없었던 그들은 그에 대한 대처방식을 구하는데 '신'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들에게는 '이 세상에 신의 숨결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신의 의지'로 돌렸을 것입니다.(이 관점이 생활사 연구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출발점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것은 별거 아닌거 같아도 아주 중요합니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과 '종교'는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고대와 선사에 대한 인식에서 '사적 유물론'적인 인식이 실제와 다를 가능성을 내비칩니다. 적어도 이때는 물질이 의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물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물론 완전히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중과 직접적인 영향력을 따진다면 후자가 더 크다고 하겠죠.)

따라서 선사와 고대를 논하기 위해서는 '종교'에 대한 언급이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은 적어도 한국 고대사 연구자들 중에서는 사적 유물론에서 출발한 사회경제적 분석이 있었지만 의식의 관점에서 분석한 것은 지극히 미약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서야 박대재 교수가 고조선사 연구에서 융사공동체라는 관념을 설명하면서 의식과 관념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실은 대단히 늦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어도 서양고대사에서는 100년전에 쿨랑주가 주목했던 것임에도 말이지요.


두번째로 재확인 한 것은 '철학은 종교의 연장선상에 있다' 란 것입니다. 이 부분은 강의 때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습니다만 '유교도 종교다' 란 설명과 '종교의 체계적 정리 과정' 부분을 설명하실 때 간접적으로 캐치했던 것입니다. 좀 생뚱맞은 얘기지만 우리가 흔히 '철학'의 영역으로 생각하던 노장 사상이나 공자, 맹자의 사상 따위의 말씀들은 '신의 의지', 혹은 전해져 오는 '말씀'들을 보다 체계적,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정리하기 위한 종교의 일환이라고 말입니다. 그것이 직접적으로 '신'으로 표시되지 않고 '도'라는 형태로 전래되긴 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그것은 증명되지 않은 개인의 사고, 신념의 체계적 정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종교'의 영역으로 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 영역이라고 생각하던 철학조차도 종교의 영역으로 치환해서 생각해본다면, '철학과 체계가 가미된 고등종교'와 '원시종교'라는 구분이 정치,사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차이가 난다라고 분석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의미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발생할 것입니다.(물론 이 부분은 강의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사고, 사유체계로서 철학은 종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란 것입니다. 즉, 도교와 도가가 다른 것 같아도..어찌보면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뿌리는 같으니까 말입니다. 단지 얼마나 더 사유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 점은 2천년 전 처음 성립된 초기 기독교와 현재 기독교 (이것은 불교나 유교, 도교로도 치환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미신이라고 믿어지는 우리네 무당들이 얼마나 차이를 가지느냐란 의문과 그들 사이의 권력투쟁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도 할 것입니다.(물론 현재 우리나라 무당은 세번째 재확인한 것과 연계해서 아주 자잘한 찌꺼기만 남아있는 것이라 단순 비교하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세번째로 재확인한 것은 '사제왕'이란 개념입니다. 이 말은 제정분리가 전제되지 않은 왕을 의미합니다. 종교의 집전을 왕이 한다는 것에서 엄밀한 의미로 제정분리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면, 봉선제사를 지내는 중국의 천자나, 구한 말에 원구단을 복원하고 제천한 고종황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게 따진다면 전문적 '巫'(제정 분리된 무당)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가 란 문제에 봉착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의 말씀'에 독점적 권력을 가진 巫들의 권한이 커지고 발달하면서 사회적 분화역할분담으로 해석할 수 있단 말을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제왕인 '은왕'과 그 주변에 점복을 맡은 '정인'이 될 것 입니다. 사실 어렴풋이 인지만 할 뿐 명확한 개념적 구분을 하지 못했는데 그날 확실히 정리가 되었습니다.) 농경인의 사회적 분화란 개념은 익숙한데 '巫'의 사회적 분화라.. 그렇다면 존귀한 '巫'도 존재할 것이고 천한 '巫'도 존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권력 관계와 사회적 의미는 어떻게 되는 것이고 어떤 의미를 내려야 할까란 고민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의 재확인한 것과 연계한다면, 종교국가로서 전근대 동아시아 왕조, 특히 한국사의 각 왕조들은 불교와 유교 도입 이전의 원시종교라고 지칭된 그것이 정말로 하등하고 원시적이며 비체계적인가 란 의문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과연, 과학이 도입되지 않은 전근대 시대 통틀어서 '사제왕'이란 개념이 적어도 전근대 동아시아 사회에서 사라지지 않은 적이 있었나 란 의문이 발생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제정분리' 란 관점에 대해서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아직도 그 시대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부분에서 종교의 영역을 분리시켜 따져볼 수 없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 뭐..그게 상호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하니 뭐 그리 대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전근대 시대까지 종교가 이들 영역의 상위에 위치한다면 단순한 상호 영향을 미친다라고 하긴 어려울테죠. 적어도 현재까지의 연구 경향은 정치, 사회적 변화에 더 주목하고 종교는 찬밥신세입니다.(아직까지도 양천의 신분구조에 대해서 사회, 경제적 관점으로만 해석을 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인데 그날 강의에서 종교적 원인이 실질적인 원인이란 말을 듣고 '아..정말 난 바보였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학부 때 서양고대사 수업에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한국사에서 똑같이 사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참고로 양천 신분구조에 대해 종교적인 원인을 따진다면 이것이 힌트가 될 것입니다. 현상에 대한 모든 이해를 '신의 의지'로 돌렸다는 것과 이교도란 관점 2개를 복합해서 생각하면 됩니다. 전쟁포로란 형태로 노예가 된 사람의 신이 그를 지켜주지 못한 것은 승자의 신이 더 강하여 패자의 신을 굴복시킨 것으로 이해하거든요.)

실은 아직도 근대인의 사고관념을 전근대 사람들의 사고관념과 같은 것이란 무의식에서 연구를 진행하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그 시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조공책봉'에 대해서 근대적 정치외교적 개념으로 이해하거나 설명하려는 사람은 조공책봉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천명(天命)이란 종교적 관념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쓰다보니 강의 내용을 상당부분 스포일러 하고 말았네요. 물론 스포일러 한 부분은 대체로 쿨랑주가 '고대도시'에서 언급한 것에 선생님이 살을 더한 것이고 선생님이 새롭게 언급한 부분은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내년에 책이 나오면 참조하시는게..(도주중)

by 한단인 | 2008/07/24 12:25 | 각종 강의 후기 | 트랙백 | 덧글(1)

허헛..2만 힛을 놓쳤구나..

 
 오늘 방문자 수20
 어제 방문자 수264
 금주 방문자 수449
 전체 방문자 수20,004
  주별 방문자 수
이번 주40656026420--
지난 주44684958415632


2만 샷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문득 잠이 들어 깨보니.. 4명을 지나쳐 있었다능..

..쳇

그래도 1년 안되서 2만 힛이라니 나쁘진 않은 듯..

낚시 떡밥을 더욱 더 양산해야..(도주중)

by 한단인 | 2008/07/24 06:50 | 일상 | 트랙백 | 덧글(5)

이승기가 부릅니다 - 그래서 어쩌라고 - '미국 애널서킹'

美 박사학위 배출 中에 역전… 서울대,글로벌 인재 ‘빨간불’

기사를 보다가 참 어이가 없었다. 왜..미국 박사학위 배출 역전된 게 '글로벌' 인재에 빨간불이 되나?

미국=글로벌?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것도 아니고.. 대학이 미국에만 있나? 유럽 대학은 대학도 아닌가 보군..

장비에 있어서는 뭐.. 돈으로 쳐바른 미국 대학이 좀 나을 순 있겠지.. 그런데 과연 학문적 지성에 있어서도 미국이 우위에 서있나? 돈으로 쳐바른 것으로 치면 경제대국 일본도 있겠네...

..아니 것보다.. 왜 서울대 출신 '박사'들이 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 받고 미국에서 활동하게 두는게 '자랑스러운' 거지?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네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이휘소 캐릭터도 아닌데 말야..

대한민국 대학에서 열공해서 글로벌 인재 되면 안되는 건가?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하는게 글로벌 성의 지표지수가 된다고 생각하는 이 인간들의 사고구조가 참..

적어도 유럽에도 미국보다 잘나가는 대학들 수두룩하게 많고, 미국 대학보다 돈많은 대학들도 적진 않다. 그런데 우리는 왜 자꾸 미국에만 매달려야하는 거냐? 정말 정치 경제적 식민지도 모자라서 '학문적' 식민지로 자리매김하고 싶은거냐? 그런거야?

ps. 아.. 하긴 외국 대학은 미국 대학이 전부인 줄 알고 거기로만 유학을 가는 게 다행인 줄 아는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라 미쿡대학 '진학율'이 떨어지니 저런 호들갑 떠는게 그 인간들 머리속에서는 당연한 얘기겠군.

..그냥 하와이로 이민이나 가지 그래들?


추가글 : 이 포스팅의 유사 검색에서 '누리' 님이 쓰신 포스팅을 보다가 더 화가 났다. 누리님이 요약하신 사이언스 지의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았기 때문이다.

같은 기사에서 중국의 관계자는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지 않아도 충분하도록 중국의 고등교육제도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는데요. 사실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는한 중국에서도 외국 박사학위를 따려는 시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대체 뭐냐.. 에이 썅..

by 한단인 | 2008/07/23 00:30 | 트랙백 | 덧글(15)

대마도는 과연 누구의 땅일까?

재반론

을파소님 포스팅을 보다가 을파소님에게 반론이랍시고 한 사람 글을 보면서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황을 역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전에 비슷한 일이 터질 때 마다 끄적거렸던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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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한 것으로 영유권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2차 세계 대전 때 일본이 점령한 만주, 중국 동해안, 한반도에서 일본 정부가 영유권 주장할 수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논리..

지속한 것으로 따진다면 몽골제국이 유라시아 대륙 3분의 2 점령해서 근 백년간 유지한 것으로 영유권 주장한다거나 근 400년간 한사군 설치한 중국에서 한반도 서북부에 대한 영유권 주장할 수 있다는 논리와 매한가지

기간이 짧다라고 말한다면 기간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정할 것인지 묻고 싶다능..

선점이란 말로 물타기를 하려 한다면, 적어도 대마도에 먼저 살던 선주민을 점령했다던 신라(그 기록이 사실이라고 치고) 역시 선주 대마도인에게 영유권 주장을 할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라능..


..어차피 영토주장이란 것에 있어서 '고유성'이란 개념은 사실상 의미없음. 어차피 인간이 대자연을 상대로 니꺼 내꺼 가리는 것 자체가 웃기는 짓. 단지 인간들 간에 합의(라고 쓰고 박터지게 싸우거나 사기를 치는 등의 방법도 포함된다고 읽는다)에 의해서 결정될 뿐, 그에 대한 초월적 고유성을 주장하는 것은 언어도단에 불과. 

그렇다면 그 과정이 어떻든 조약이 정해지고 난 뒤에는 딴소리 해봐야 소용없다능..

전근대 시대에 영토 완결성에 대한 보장과 일관성 없이 자의적으로 수시로 변하는 영역(당시는 주권 영토란 개념도 없던 시대에)근대의 '헌법과 국가 조약에 의해 보장되는' 근대 영토를 투영시키려하니 저런 상황이 벌어지는 거임.

by 한단인 | 2008/07/22 23:43 | 트랙백(1) | 덧글(9)

잡담 27- 호사다마?

1. 토~일요일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은 역사문 생활사 강의를 듣기 위해서, 일요일은 블로그 이웃들과의 회동(?) 때문이었지요. 두개의 모임에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습니다.(여러가지 면에서 말입니다. 에..특히 블로그 이웃 회동에서 오신 분들 전원에게 책을 선물해 주신 초록불님께 감사드려야 할 듯.. 전혀 생각치도 않았던 일이라서요.)


2. 그런데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다고.. 제가 일요일에 집으로 내려오면서 아주 삽질을 하고 말았지 뭡니까? 제가 몸 상태가 썩 좋지 못하여 블로그 이웃 회동 중반 때부터 미친듯이 잠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실은 생활사 강의 들을 때도 좀 졸고 말아 민망했는데 처음뵙는 이웃 분들께 아주 민망한 모습을 보이고 말아 지금에서나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모임을 파하고 나오는 길에 제가 반농담삼아 '아.. 지금 이 상태로 기차타고 대구로 내려가면 필히 졸다가 부산역까지 갈 거 같네요' 라고 했었지요.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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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어느 순간 눈을 떠보니 밀양역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목전에 부산역을 남겨둔 것이었죠. 




...부산역에 도착한 뒤 막차는 떠났다는 걸 확인하고 다음 서울행 열차 출발 시간을 확인했지요. 

그 시간은 다음날 새벽 5시 10분 열차...





집에 전화를 드렸더니 어머니께오서..





예.. 언제나 그렇듯 당연하게 터지는 짤방의 3연타



ps. 그나저나 스스로에게도 저주를 걸어버리다니 무섭다능..






by 한단인 | 2008/07/21 18:44 | 일상 | 트랙백 | 덧글(13)

고구려 생활사 8회 - 한국 고대 종교와 생활

에..제가 블로그와 카페 접속을 자주하지 않아서 공지를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생활사 강의에서 가장 백미가 될 것 같은 예감이군요. 사실 고대인의 생활에서 종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치, 사회, 경제분야에서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근대인의 사고로 이해할 수 없던 고대인의 사고 패턴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 강의를 들으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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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정모 안내.

안녕하세요. 카페지기입니다.

카페 정기 모임을 이번 7월에는 3번째 토요일인 19일에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번 모임은 지난 11월부터 카페지기가 계속하고 있는 "고구려 생활사" 8번째 강의입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한국 고대 종교와 생활”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는 고대 종교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함께, 종교가 인간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문제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종교는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너무도 중요한 문제이며, 저의 생활사 연구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분야입니다. 고대 종교 문제는 대단히 광범위한 주제이기 때문에, 강의 시간의 제약 등으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주로 생활사의 관점에서 종교가 인간 생활에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한국 고대 종교에 대한 연구 방법론과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가급적 많이 언급을 할 것입니다. 여러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며, 저 자신에게도 오랜 기간 머리를 괴롭혔던 한국 고대 종교에 대한 여러 문제를 크게 한번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렸듯이, 카페지기의 생활사 강의는 생활사 책을 펴내기 위해 사전에 공부를 정리하기 위해 강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용어부터 시작해서 아직 덜 다듬어진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강의 후 강의를 듣는 분들의 소감 한 마디라도 제게는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가 필요합니다. 함께 오셔서 공부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정모 장소 : 서울 양천구 목5동 현대월드타워 1004호
정모 예정 시간 : 7월 19일 5시30분 - 7시30분 : 생활사 8강 강의.
7시30분 - 10시 : 뒷풀이. 토론
참가비 : 2만원 + &. (뒷풀이 비용)

오시는 길 :
1번 영등포역 : 지하도를 건너 영등포시장쪽 입구 정거장에서 6637번을 타고, 목동 2단지에서 내린다.
(목동 2단지에 도착하는 버스 : 163, 571, 603, 6627, 6637, 양천 마을버스 1, 2번)
내린 자리에서 길 건너에 현대월드타워가 바로 보임.
2번 당산역 : 당산역 아래 버스 정거장에서 마을버스 1번, 또는 603번, 6620번을 탄다 ->목동 2단지.
3번 영등포구청역 : 영등포구청역에서 구청 맞은편 버스 정거장에서 6637번을 탄다 -> 목동 2단지
5호선 오목교역 : 현대백화점 방면으로 나와서, 버스정거장에서 목동 5단지 사무소 가는 것을 탄다.
(163, 571, 603, 6624, 6637, 양천마을버스 1, 2번, 기타 700번 직통버스)
목동5단지 사무소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파리공원 옆에 현대월드타워가 바로 보임.
감사합니다.

카페지기 拜上

by 한단인 | 2008/07/16 09:58 | 트랙백 | 덧글(1)

잡담 26 - ...쩌죽겠네..

1. 근 일주일 간 카페 접속이나 블로그 접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임고 공부 때문이냐구요?




                                 ..그럴리가..



..이유는 단지 찌는 듯한 더위 때문에.. 안 그래도 더운 방에 컴을 켜두면 장난 아니게 덥거든요. 요즘 폭염 때문에 집에 있을 엄두가 나질 않아 학교 도서관으로 대피할 정도니까요. 문제는 이 대구란 곳이 분지라서 다른 곳보다 폭염의 정도나 지속시간이 길다는데 있습니다. 하도 덥다보니 예년 여름이면 귀차니즘 때문에 선풍기로 버티며 3~4일에 한번 샤워하는 지저분한 게으름뱅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저녁으로 샤워를 하게 되었으니 말 다했죠.

거기에 밤에도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지속이 되다보니 결국 일주일 동안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질 못했습니다.

..결국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와중에 허리 펴고 앉아서 2시간을 졸아버리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침도 약간 흘렸.. 졸았던 2시간이 아까워 컴으로 향할 수도 없었거니와.. 학교 도서관에서 컴을 쓸수도 있는데 굳이 접속을 하지 않은 것은.. 컴 있는 쪽에는 에어콘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기 떄문이지요. 10분 이상을 버틸 수가 없기에 아예 가질 않았습니다.


2. 그렇다보니 일주일 동안 세상 돌아가는 정국은 아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더위가 좀 누그러들어서 날밤 설친 참에 깨어나 어제부터의 뉴스 기사와 블로그 글을 쭈~욱 읽었습니다.

..장장 4시간 걸리더군요. 금강산 여행객 피격 사건은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3. 기사를 보면서 의아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2미터 높이나 된다는 팬스를 50대 아줌마가 기를 쓰고 넘어갔다는 것도 의아하고.. 무엇보다도 왼쪽 엉덩이에서부터 우측 등을 관통했다는 대목은.. 해변가에서 1킬로미터 추격을 했다고 했으니 평지일텐데 어떻게 그런 관통상이 날 수 있는 건지 의아하더군요. 추격하면서 피격당한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잠결에 읽은 거라서 제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뭐..상습적인 난동증쟁이라서 저도 제 기억이 신뢰가진 않습니다만..)


4. 날이 더워서인지 망상은 자꾸 심해져갑니다. 얼마 전에는 임고 공부가 지겨워서 짬짬히 청동기 관련 논문 몇개를 읽은게 있었는데 그때 떠오른 망상 몇개를 엮어서 소설 수준의 헛소리를 구상했지요. 포스팅을 할까 말까 고민일 정도의 헛소리긴 한데.. 문제는 이런 헛소리들을 도서관으로 피난 간 와중에 몇개 더 짜놓았단 겁니다.

...임고 공부는 멀고 험한데 어쩌자고 수렁으로 빠지는 것인지..에혀..

에어콘 바람을 쐐면서도 더위먹어 이 헛짓거리라니 언제 정신차릴런지 포스팅 올리는 저도 암담합니다. ;;;


by 한단인 | 2008/07/12 06:19 | 트랙백 | 덧글(3)

답이 안나오는 집단들 2 - 뉴라이트

뉴라이트 환호, "봐라, 30개월이상 쇠고기 쓰잖나"

기사를 읽다가 어이가 없어서 안 쓸수가 없었다.

"미국 맥도날드에서 30개월 이상 쇠고기와 내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임헌조 사무처장의 발언으로 도하 각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사과 광고를 내는 대망신을 겪었던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미국 버거킹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쓰고 있다고 뒤늦게 실토하고 나서자 "쇠고기 괴담의 거짓이 밝혀졌다"며 환호하고 나섰다.



... 뉴라이트에서 언급했던한 30개월 이상 쇠고기, 내장 사용 회사는 맥도날드라고 그랬다가 개망신을 당해놓고서는 버거킹에서 쓴다니까 좋댄다. 소 뒷걸음질에 쥐잡은 주제에... 니들은 분명히 '맥도날드' 라고 그랬다고..


뉴라이트는 "실제 미국인들은 쇠고기를 연령에 구분하지 않고 먹고 있다. 햄버거 패티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시지 재료로 소 내장까지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버거킹에서 그렇다고 시인을 했다는 말은 뒤집어서 보면 그 이전까지는 그러한 공식성명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며 제조상의 묵인이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즉, 미국 일반 시민들은 이러한 정보에 대해서 알고 먹었을 확률이 낮다는 얘기다. 뉴라이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신뢰성을 가지려면 미국 시민들을 상대로 통계조사를 한 후에 저 말을 해야하는거 아닌가? 제조회사의 제조사실이 미국 소비자집단의 선택으로 연결되는 것은 분명히 별개다. 중간에 정보의 전달 여부와 인식이 빠졌기 때문이다.

미국 애들이 모르고 구분안하는 거와 알고도 구분 안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얘네들이 알고 먹었다는 근거부터 내놓고 이딴 소리를 해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국애들이 먹는다고 해서 그게 안정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제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도 말을 저따위로 하고 있다. 정말 이 경우는 좌우의 대결이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는 말이 너무도 뼈에 사무치지 않는가?



...정말 답이 안나오는 집단들이다.

by 한단인 | 2008/07/05 20:43 | 트랙백 | 덧글(13)

답안나오는집단 1 - 어휴.. 이놈의 참기름들..

참기름의 촛불시위 성명서


역사문 카페에 어떤 회원분께서 참기름 카페의 촛불시위 성명서를 퍼서 올려두셨다


...이런 걸 성명서랍시고 올린 얘네들의 지능지수부터 검사해보고 싶었다..


그 와중에서도 최강의 열폭크리..




우리 한사 운영진은 이번 촛불집회에  이명박대통령도 참석하기를 권고합니다




......



정말 답이 안나오는 집단들이다.

by 한단인 | 2008/07/05 20:07 | 트랙백 | 덧글(11)

요즘 아이들..

방 청소를 끝낸 후에 방바닥에서 책을 보며 신선놀음을 하려는데 창 밖에서 수근수근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목소리가 어디서 듣던 터라 누군가 싶어서 창 밖을 빼꼼히 보니 이웃에 사는 고학년 초등학생들이었습니다. 책 읽는데 방해된다고 쫓아낼 순 없어서 그냥 뒀지요. 그런데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을 해서였는지 이녀석들 목소리가 제법 컸습니다. 마침 날이 덥다고 창문도 열어두었던 상태라 창문 바로 아래에서 얘기하던 내용들이 안들으려고 해도 다 들렸지요.

듣다가 속으로 실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압권이었던 것은...

수영장에 갈 때 입을 수영복으로 비키니 수영복을 생각하고 있는데 누구는 그 수영복에 몸매 어울리고 자기 몸매는 어떻고.. 어떤 수영복은 야하니 어쩌니..(물론 전부 여자애들이었습니다.) 누구는 수영장에서 남자들한테 예쁜 척을 하면서 내숭이 어쩌고.. 재수 뽕이라던지..


...잠깐 정신이 멍해졌지요.

이건 세월 탓일까요? 아님 그 나이 또래 아이들 중에서 여자애들이 남자들보다 훠~얼씬 정신연령이 조숙해서일까요? 둘 다 '이조시대 사람' 이란 욕을 어머니께 듣는 저로써는 다소 쑈킹했지요.(뭐.. 제가 사고방식이 구닥다리라 그런 거겠지만..)

교사되면 여자애들은 더 신경써서 대해야 한다는게 이렇게 피부에 닿을 줄은..

사춘기 들어서면 여자애들은 준 어른대접을 해줘야한다는 어떤 분의 말이 쫌 공감이 갑니다.

by 한단인 | 2008/07/02 19:06 | 일상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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