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6일
서울행 삽질기 - 현재 시각 9시 15분...
어제 역사문 생활사 강의 때문에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집에 3시간 전에야 도착을 했지요.
...곰곰히.. 제가 왜 이 시간에 집에 돌아와야 했나.. 생각 중입니다. 원래는 새벽 3시에 집에 들어와 있어야 하거든요. 원인은 이틀 동안의 삽질.. 때문에 '왜 사니?' 란 의문을 내리고 있지요..........
삽질의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삽질 : 출발 전날 '날까기'
교육학 인강 들은거 정리하고 있었는데.. 제가 필기를 개판으로 해놓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친구 녀석의 필기를 참조해서 정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월요일까지 줘야하는 상황이라서 날을 샜지요. 강의가 있는 바로 다음날 있는데 말입니다. 결국 두 눈 벌겋게 한 채로 '입석' 기차를 탔습니다.(왜냐구요? 돈이 없으니까요)
두번째 삽질 : 열차 시간표 착각
한달에 한번 서울 올라가면 차비만 기본적으로 4만원(무궁화열차 기준)이 깨지는 고로.. 차비 아끼기 궁상모드로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전 '백수' 니까요.
계획은 이렇습니다. 우선 입석으로 동대구역에서 천안까지 갑니다. 그러면 11500원이 들지요. 그리고는 천안에서 영등포역까지 가는 비용이 2400원입니다. 동대구역에서 영등포까지 가자면 19900원을 내야하는데 말이죠.(저런 식으로 왕복하면 최소한 만원 절약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시간은 한시간 정도 손해보게 됩니다. 동대구에서 영등포까지는 4시간 소요, 천안까지는 3시간 소요, 천안에서 영등포역까지는 일반열차 1시간 40분, 급행열차 1시간 10분,,
예. 저는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시간 손해보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급행열차 시간표를 알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평일 시간과 토요일의 급행열차 시간이 다른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겁니다. 천안역에 도착을 하고보니.. 당연히 급행열차가 그 시간대에 없더군요. 할 수 없이 일반 열차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분 손해볼 걸 결국 40분 손해..
원래 3시에 경군님과 약속을 잡아둔 터라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 그걸 계산한 것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했습니다. 왜냐면 서울에 이왕 가는 김에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같은 대형서점에 들러서 살 '무협지'가 있었거든요. 뭐.. 인터넷 서점에서 사도 되지만 돌아오는 기차길에 지루함을 달래는 겸 해서 올라간 김에 사두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저렇게 되니.. 교보문고 갈 시간은 안되서 영등포역 근처의 GS 문고로 갔지만.. 제가 찾는 신간 무협지(향공열전 4권)는 비치되어 있지 않더군요. 결국 어영부영 시간을 30분 정도 소모하고서 경군님과 Shaw을 만나뵈었습니다. 재밌는 자리였습니다.
거기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웃고 떠들다보니 어느덧 4시 반이 되었지요. 좀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5시 강의인지라 두분과의 자리를 파하고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버스에 오르자마자 잠이 무진장 오더라구요.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날 샌건 기본 옵션.. 그리고 서점을 찾느라 미친 듯이 뛰어다니면서 많지도 않은 체력을 소모한 채로,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뵙는 두분들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소심쟁이니까요.) 에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버스에 타자마자 긴장이 풀렸고.. 결국 자빠져 자다가 한 정거장 또 지나서 내렸지 뭡니까..
세번째 삽질 : 강의 중에 졸다..
1차 - 날까기
2차 - 무의식적인 긴장이 급속도로 풀림
..을 기본 옵션으로 달고서 5시 반에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에..그런데 예전과 달리 이번 강의는 각종 사진 자료들과 고고학 자료들이 병행되었는데.. 고고학에는 문외한이다보니(음.. 너한테 문외한 아닌건 대체 뭐냐? ;;;) 이 미욱한 두뇌 구조로는 제대로 소화가 안되지 뭡니까.. 결국 1,2차 잠오기 옵션에 3차로 고고학 옵션까지 스트레이트로 세 방을 연속 콤보로 맞다보니 결국 귀중한 강의시간 1시간을 고대로 날려먹었습니다. 저 왜 간 걸까요? ;;;
....삽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네번째 삽질 : 반 수면 상태(?)로 버스 잡기
뒷풀이까지 무사히(?) 마치고서 저는 두 눈을 시뻘겋게 한 채로 10시 50분에 버스 정류장으로 미친듯이 뛰어갔습니다. 왜냐면 그때 버스를 타지 않으면 기차가 끊기거든요.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뒷풀이 시간이 평상시보다 조금 지연되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동안 동생 놈에게 '저주'를 뿌려온 댓가를 치른 걸까요?
.........할 수 없이 선생님 연구실에서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집에 연락했더니 엄니 왈..

...딱히 반박을 못하겠더라구요.
다섯번째 삽질 : 책 사기 실패
선생님 연구실에서 하룻밤 신세 진 뒤.. 아침까지 해결을 하고.. 10시 즈음에 길을 나섰습니다. 그냥 집으로 갈까..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4시간 동안 멍하니 있으려니 심심한 겁니다. 그날따라 읽을만한 책도 가져오지 않아서.. 이왕 온거 교보문고 들러서 향공열전 4권을 사가기로 했죠. 마일리지도 쌓인게 꽤 있으니 남은 돈으로는 살 수 있을 듯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빡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30분 정도 찾다찾아 없길래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전산처리된 것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변명과 마침 교통카드가 앵꼬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이죠. 돈도 없는데요.
여섯번째 삽질 : 또 천안행 기차 삽질
광화문점을 11시 20분 즈음에 나서서 영등포에서 기차를 탈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타면 정말 빈털털이가 되는 거였거든요. 내일 당장 써야하는 돈도 있고 해서.. 또다시 궁상모드로 천안행 전철을 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신길역으로 향해서 11시 40분 즈음에 도착을 했지요. 천안행 급행열차 시간표를 찾아보니 42분 출발이었습니다.
...그 시간표는 급행 열차 선로에서 꽤 거리가 있는 곳에 있었지요. 당연한 결과겠습니다만...
다음 급행 열차 시간은 12시 51분...

집에 도착하니 6시 20분..
...곰곰히.. 제가 왜 이 시간에 집에 돌아와야 했나.. 생각 중입니다. 원래는 새벽 3시에 집에 들어와 있어야 하거든요. 원인은 이틀 동안의 삽질.. 때문에 '왜 사니?' 란 의문을 내리고 있지요..........
삽질의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삽질 : 출발 전날 '날까기'
교육학 인강 들은거 정리하고 있었는데.. 제가 필기를 개판으로 해놓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친구 녀석의 필기를 참조해서 정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월요일까지 줘야하는 상황이라서 날을 샜지요. 강의가 있는 바로 다음날 있는데 말입니다. 결국 두 눈 벌겋게 한 채로 '입석' 기차를 탔습니다.(왜냐구요? 돈이 없으니까요)
두번째 삽질 : 열차 시간표 착각
한달에 한번 서울 올라가면 차비만 기본적으로 4만원(무궁화열차 기준)이 깨지는 고로.. 차비 아끼기 궁상모드로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전 '백수' 니까요.
계획은 이렇습니다. 우선 입석으로 동대구역에서 천안까지 갑니다. 그러면 11500원이 들지요. 그리고는 천안에서 영등포역까지 가는 비용이 2400원입니다. 동대구역에서 영등포까지 가자면 19900원을 내야하는데 말이죠.(저런 식으로 왕복하면 최소한 만원 절약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시간은 한시간 정도 손해보게 됩니다. 동대구에서 영등포까지는 4시간 소요, 천안까지는 3시간 소요, 천안에서 영등포역까지는 일반열차 1시간 40분, 급행열차 1시간 10분,,
예. 저는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시간 손해보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급행열차 시간표를 알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평일 시간과 토요일의 급행열차 시간이 다른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겁니다. 천안역에 도착을 하고보니.. 당연히 급행열차가 그 시간대에 없더군요. 할 수 없이 일반 열차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분 손해볼 걸 결국 40분 손해..
원래 3시에 경군님과 약속을 잡아둔 터라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 그걸 계산한 것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했습니다. 왜냐면 서울에 이왕 가는 김에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같은 대형서점에 들러서 살 '무협지'가 있었거든요. 뭐.. 인터넷 서점에서 사도 되지만 돌아오는 기차길에 지루함을 달래는 겸 해서 올라간 김에 사두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저렇게 되니.. 교보문고 갈 시간은 안되서 영등포역 근처의 GS 문고로 갔지만.. 제가 찾는 신간 무협지(향공열전 4권)는 비치되어 있지 않더군요. 결국 어영부영 시간을 30분 정도 소모하고서 경군님과 Shaw을 만나뵈었습니다. 재밌는 자리였습니다.
거기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웃고 떠들다보니 어느덧 4시 반이 되었지요. 좀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5시 강의인지라 두분과의 자리를 파하고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버스에 오르자마자 잠이 무진장 오더라구요.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날 샌건 기본 옵션.. 그리고 서점을 찾느라 미친 듯이 뛰어다니면서 많지도 않은 체력을 소모한 채로,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뵙는 두분들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소심쟁이니까요.) 에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버스에 타자마자 긴장이 풀렸고.. 결국 자빠져 자다가 한 정거장 또 지나서 내렸지 뭡니까..
세번째 삽질 : 강의 중에 졸다..
1차 - 날까기
2차 - 무의식적인 긴장이 급속도로 풀림
..을 기본 옵션으로 달고서 5시 반에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에..그런데 예전과 달리 이번 강의는 각종 사진 자료들과 고고학 자료들이 병행되었는데.. 고고학에는 문외한이다보니(음.. 너한테 문외한 아닌건 대체 뭐냐? ;;;) 이 미욱한 두뇌 구조로는 제대로 소화가 안되지 뭡니까.. 결국 1,2차 잠오기 옵션에 3차로 고고학 옵션까지 스트레이트로 세 방을 연속 콤보로 맞다보니 결국 귀중한 강의시간 1시간을 고대로 날려먹었습니다. 저 왜 간 걸까요? ;;;
....삽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네번째 삽질 : 반 수면 상태(?)로 버스 잡기
뒷풀이까지 무사히(?) 마치고서 저는 두 눈을 시뻘겋게 한 채로 10시 50분에 버스 정류장으로 미친듯이 뛰어갔습니다. 왜냐면 그때 버스를 타지 않으면 기차가 끊기거든요.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뒷풀이 시간이 평상시보다 조금 지연되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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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버스는 출발..;;;

그동안 동생 놈에게 '저주'를 뿌려온 댓가를 치른 걸까요?
.........할 수 없이 선생님 연구실에서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집에 연락했더니 엄니 왈..

...딱히 반박을 못하겠더라구요.
다섯번째 삽질 : 책 사기 실패
선생님 연구실에서 하룻밤 신세 진 뒤.. 아침까지 해결을 하고.. 10시 즈음에 길을 나섰습니다. 그냥 집으로 갈까..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4시간 동안 멍하니 있으려니 심심한 겁니다. 그날따라 읽을만한 책도 가져오지 않아서.. 이왕 온거 교보문고 들러서 향공열전 4권을 사가기로 했죠. 마일리지도 쌓인게 꽤 있으니 남은 돈으로는 살 수 있을 듯 했거든요. 그런데..
....광화문점에 재고 없음...

....정말 빡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30분 정도 찾다찾아 없길래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전산처리된 것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변명과 마침 교통카드가 앵꼬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이죠. 돈도 없는데요.
여섯번째 삽질 : 또 천안행 기차 삽질
광화문점을 11시 20분 즈음에 나서서 영등포에서 기차를 탈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타면 정말 빈털털이가 되는 거였거든요. 내일 당장 써야하는 돈도 있고 해서.. 또다시 궁상모드로 천안행 전철을 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신길역으로 향해서 11시 40분 즈음에 도착을 했지요. 천안행 급행열차 시간표를 찾아보니 42분 출발이었습니다.
...그 시간표는 급행 열차 선로에서 꽤 거리가 있는 곳에 있었지요. 당연한 결과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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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다음 급행 열차 시간은 12시 51분...

집에 도착하니 6시 20분..
....이렇게 된 거랍니다.
결론 : 임용부터 합격하자!
결론 : 임용부터 합격하자!
# by | 2008/03/16 21:14 | 일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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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군 님/ 다 제 업보지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