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 로그인  


'연의 황후', '삼국지 - 용의 탄생' 보고 난 뒤...

 학교 도서관에 반납할 책이 있어 학교에 들렀다가 예전에 신청했던 공짜 예매권 하나가 당첨되었단 문자를 받고 그 길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왜냐면 기한이 있는 거라서요.(삼국지 - 용의 탄생 예매권이었습니다.) 이왕 시내 나갈거리가 생기자 씨즐 공짜 예매권 1개까지 그 자리에서 써버렸습니다. 

...영화를 2편이나 본거죠. (공부 언제할래?)

본 영화는 '연의 황후' 와 '삼국지-용의 탄생' 을 봤습니다.

 보고서 든 감상..이랍시고 말한다면?






...랄까요?

이제 중국 블록버스터 영화는 신뢰가 안가네요. 에효..(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 약간 섞여있습니다. 주의하세요.)
.
.
.
.
.
.
.
.
.
.
.
.
.
.

전투 액션신은.. 그나마 눈버리지 않는 수준으로 평범한 장면들이 꽤 많더군요. 1 : 1 대결은 뭐.. 볼만합니다만 군단 대 군단 대결은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였는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쬐끔 실망했습니다.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메세지는.. 하아.. 

- 연의 황후              : 전쟁하지 말자

- 삼국지 - 용의 탄생  : 인생사 허무하다 

라는 정도? 결말까지 보고서 이건 뭔가.. 싶더군요.(그냥 제 느낌입니다. 전 영화보는 눈이 없어서요.)



영화 구성을 보면 더 한숨이 나오네요.

일단 번역의 문제. 연의 황후의 시대적 배경은 전국 시대 초기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중국어로 분명 '부왕' 이라고 말하는 걸 '황제' 라고 번역을 하고 있네요. 그런 고로 여왕이 아니라 황후로 했나 봅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황후는 황제의 부인이란 뜻으로 국정 운영권을 가지지 못하는데 주인공은 연의 왕으로 등극하거든요? 제목도 2중으로 잘못 정하다니.. 이뭐병 이라고 해야할 듯..

추가로 황당한 점. 분명히 전국시대인데 대장군의 성이 무려..




무려..




무려...





무려....









 
'모용'씨
 





!!!!!






와.. 전국시대 연나라에 선비족이 들어왔나 봅니다. 5호 16국 시대하고 짬뽕되나 봅니다. (하긴 전국시대에 여왕이 등장하는 게 이미 캐막장이긴 하지만..) 


막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기구'가 나오네요? 에.. 뭐 그건 그렇다고 쳐요. 그런데... 그런데..






왜.. 전국시대 연나라에서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가 3종 세트로 나오는 겁니까?





아.. 전국시대의 공간적 배경은 아메리카가 아니란 말입니다..(지못미 전국시대~) 그리고 16세기 이후도 아니라구요~


그것도 바구니 하나에 한개씩 사이좋게 담겨져 있네요. 아메리카 특산물 3종세트로 제 정신은 그때부터 안드로메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내용 막장인건 삼국지 용의 탄생도 마찬가지..


조조의 '손녀딸'이 군대를 이끈다는 막장 설정은.. 이미 알고 있는 거니까 애교로 넘어갔는데.. 조자룡이 유비군에 군입대를 '병사'로 시작하는 건.. 그렇다고 쳐요. 왜 조자룡 입대 전에 제갈량이 유비군 군사로 있는 건데?

더 미치겠는 건.. 조자룡이 아두를 구하고 난 다음에 명성을 얻어서 제 고향인 '상산' 으로 금의환향해서 돌아가는 장면이 있네요?



....상산은 조조 땅인뎁쇼?



이런 제기랄..



...촉나라 건국 전에 유비하고 조조더러 황제 폐하라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결론 : 중국 영화 더 이상 못믿겠음

by 한단인 | 2008/04/10 17:06 | 일상 | 트랙백 | 덧글(13)

트랙백 주소 : http://chiwoo555.egloos.com/tb/160021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이녁 at 2008/04/10 17:09
용의 부활만 봤는데...

조운횽아 포스를 빼면

OTL ㅠㅠ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4/10 17:12
그죠~?

...그래도 미중년 '조자룡' 을 봐서.. 기분이 업됨..ㅋㅋ (아.. 참 전 남잔데요)
Commented by 푸른화염 at 2008/04/10 17:21
뭐... 중국 블록버스터는 이제 진짜 신뢰가 안간다능.... 듣자하니 내용도 좀 뒤죽박죽이라고 했다던거 같은데 말이죠.(근데 관공은...???) 뭐, 한덕 나오는거 봐서 봉명산의 역참오장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일단 그거라도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어쩔 수 없이 적벽만 기대해야 하는겁니까아.....) 그나저나 그래도 미중년 조자룡이었다니 다행이었겠습니다.(뭐. 개인적으로 모친님의 영향으로 유덕화의 팬인지라 더욱 기대는 됩니다만......)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4/10 17:28
푸른화염님/ 보시면 미중년 '자룡'을 봤다는 만족감보다 내용에서 밀려오는 허무감이 더 강할 거 같습니다만.. 공짜 예매권이니 봤지요. 돈 내고 봤다면.. 으윽..

참.. 배역 맡은 분들은 관공이랑 익덕이 바뀌었으면 더 나을 뻔 했어요. 익덕이 '미중년' 급이던데요? 전 관운장이 익덕인 줄 알았습니다...(뭐.. 정사에서는 익덕이 미남자라고 합디다만.. 그래도 전 연의의 묘사에 익숙해서.. ;;;)
Commented by 푸른화염 at 2008/04/10 18:12
하긴. 적룡 옹이 관공 역할을 하시기엔 촘 나이도 나이이니 만큼..(젊었을 적의 적룡은 꽤나 얄상한 미남에 속했더라고 하더랍니다마는.......)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04/10 19:30
시간을 달리는 모용씨입니까?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04/10 21:56
뭐, 얘네가 역사를 뒤죽박죽 만드는 건 예전부터 유명했죠....


라고 옛날에는 웃어주었습니다만, 국내 사극은 뭐 다르남효?
Commented by 耿君 at 2008/04/10 22:16
연의 황후라고 할때부터 뭔가 거시기하다 싶었는데 역시 그따위군요 -_- 이건 뭐 태왕사신기 같은 게 대세가 되는 것 같습니다(응?)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4/10 22:27
푸른화염 님/ 아.. 원래는 미남형이셨던 분이군요? 음..

을파소 님/ ㅋㅋ 시간을 달리는 모용씨라..

초록불 님/ 에.. 듣고 보니 그러네요. 그래도 태왕사신기 같은 막장은 아니겠거니 했는데 한술 더 뜰 줄은 몰랐네요.

경군 님/ ㅎㅎ 태왕사신기가 쫌 양반이던데요? 최소한 시간을 달리진 않지 않았습니까? ㅋㅋ
Commented by 야스페르츠 at 2008/04/11 09:19
아... 연의 황후의 연이 그 연이었군요...(응?) 시간을 달리는 모용씨...ㅋㅋ
Commented by 耿君 at 2008/04/11 16:22
http://news.empas.com/show.tsp/cp_nn/20080411n06228/?kw=%BB%EF%B1%B9%C1%F6

... 교육영화라는 군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걸 보고서라도 '삼국지'를 좀 알면 다행인건가요?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8/04/14 17:16
제 사촌동생도 <삼국지 - 용의 부활>을 봤습니다. 교수가 보고 감상문을 써 오라고 해서. -o-;;;; 그 녀석은 나름대로 역사를 좀 아는지라 감상문을 비판적으로 쓰겠다고 하네요. 저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써 오라는 교수의 생각 자체가 이해불가. -_-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4/15 00:02
야스페르츠 님/ 전 '연의' 그러길래 소설이란 뜻인 줄 알았지 뭐에요(뭥미?)

경군 님/..지못미 교육영화

자중자애 님/ 무슨 생각으로 '감상문'을 쓰라고 한건지..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