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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6 - 일상 속의 삽질

1. 평소에도 그러지 않는 건 아닌데.. 날이 더워서 더위를 먹은 건지.. 아님 늙어(?) 치매가 오는 건지.. 삽질의 연속입니다. 요 전의 포스팅 삽질 2개는 뭐.. 이 낚시터 찾으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일이고..


2. 오늘의 삽질 - 저희 집에는 시립도서관이 가까운(?) 곳에 2개가 있습니다. 도보로 2~30분 정도 걸리고, 자전거로 10분이 걸리지요(오르막길만 아니면...5분 안에 가는 곳이지만..) 원래 한곳에만 가다가 어쩌다보니 책을 심하게 연체해서 한번도 가지 않던 도서관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 곳인데다가 길치라서 사전에 네이버 지도로 확인을 하고 갔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간단한 길이라서 굳이 약도는 필요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풀사..


..언제나 그렇듯 또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중간에 도로 하나를 착각하는 바람에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빠졌던 것입니다. 하필이면 그 도로가 시 외각으로 빠지는 고속도로 부근이지 뭡니까? (하마터면 그 길로 자전거 타고 시외로 빠질 뻔 했습지요;;;)

왕복 20분이면 충분한 시간인 것을.. 이 더위에 자전거 타고 3시간을 해맸습니다;;; OTL(시 외각도로 직전에 돌아오는 길목에서 또 길을 잃었거든요.)

들어오자 마자 땀을 비오듯 흘리는 아들을 보시며 아무 말씀도 듣지 않으셨음에도 그럴 줄 알았다는 어머님 말씀..






.....



3. 형제의 삽질 - 자전거 타고 돌아오자마자 군대에서 삽질하고 있던 동생 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곧 있을 휴가에서 입을 티셔츠를 사야하는데 월급통장 돈은 꺼내 쓸수가 없어서 집에 있는 통장으로 해당 계좌에 송금을 해달라더군요. 그런데 그 통장 잔액이 모잘라서 만원 정도를 입금한 뒤에 송금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자전거 3시간 타고 뻗을 지경인데 그걸 해달라고 하니 황당하기 그지없더군요. 군바리가 돈 쓰는 씀씀이도 그렇지만..

이 돈 잡아먹는 하마야! 라고 소리치고는 결국 해주기로 했지요. 안 그럼 휴가 나오고서 뒤탈이 생기므로..(저주를 걸어버리겠다고 했더니 휴가 나와서 공부 방해하겠답니다. 그 형에 그 동생이죠?  ^^+ )

결국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은행 시디기에 가서 모자라는 돈 약간을 입금하고 그 상태에서 송금하려다가..문득 멈칫했습니다. 이 망할 동생 녀석이 통장 비밀번호를 얘길 안해준게 생각난 겁니다.



...그렇지요.. 전화한 놈이나, 받은 놈이나 둘 다 그 생각을 못했던 겁니다.





돌아와서 낭패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역시나 암 말씀을 안드렸음에도 어머님께옵서는..






.....




결론 : 승리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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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단인 | 2008/06/20 20:59 | 일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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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解明 at 2008/06/21 18:37
고르바초프 동지의 압박.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6/21 23:41
...ㅠㅠ
Commented by Sigmund at 2008/06/23 11:49
어머님은 진리요, 빛이시니...ㅠㅠ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6/23 13:00
..옳으신 말씀..
Commented by 나무 at 2008/09/26 02:20
저도 어지간한 길치+방향치 였는데, 하도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이제는 진화 한 듯-_-ㅋㅋ
길 잃으면 가까운 지하철역 들어가지 뭐~_~ 라는 식의 똥배짱 때문에 그냥저냥 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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