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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는 과연 누구의 땅일까?

재반론

을파소님 포스팅을 보다가 을파소님에게 반론이랍시고 한 사람 글을 보면서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황을 역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전에 비슷한 일이 터질 때 마다 끄적거렸던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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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한 것으로 영유권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2차 세계 대전 때 일본이 점령한 만주, 중국 동해안, 한반도에서 일본 정부가 영유권 주장할 수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논리..

지속한 것으로 따진다면 몽골제국이 유라시아 대륙 3분의 2 점령해서 근 백년간 유지한 것으로 영유권 주장한다거나 근 400년간 한사군 설치한 중국에서 한반도 서북부에 대한 영유권 주장할 수 있다는 논리와 매한가지

기간이 짧다라고 말한다면 기간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누가 정할 것인지 묻고 싶다능..

선점이란 말로 물타기를 하려 한다면, 적어도 대마도에 먼저 살던 선주민을 점령했다던 신라(그 기록이 사실이라고 치고) 역시 선주 대마도인에게 영유권 주장을 할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라능..


..어차피 영토주장이란 것에 있어서 '고유성'이란 개념은 사실상 의미없음. 어차피 인간이 대자연을 상대로 니꺼 내꺼 가리는 것 자체가 웃기는 짓. 단지 인간들 간에 합의(라고 쓰고 박터지게 싸우거나 사기를 치는 등의 방법도 포함된다고 읽는다)에 의해서 결정될 뿐, 그에 대한 초월적 고유성을 주장하는 것은 언어도단에 불과. 

그렇다면 그 과정이 어떻든 조약이 정해지고 난 뒤에는 딴소리 해봐야 소용없다능..

전근대 시대에 영토 완결성에 대한 보장과 일관성 없이 자의적으로 수시로 변하는 영역(당시는 주권 영토란 개념도 없던 시대에)근대의 '헌법과 국가 조약에 의해 보장되는' 근대 영토를 투영시키려하니 저런 상황이 벌어지는 거임.

by 한단인 | 2008/07/22 23:43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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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대나무정령의 선비관 at 2008/07/23 10:56

제목 : 대마도가 누구의 땅인가? 세번째 이야기
고대부터 19세기 초반까지 대마도가 누구의 땅이었는지는 확실하게 설명을 하자 이제 그쪽 주장은 버리고 대신에 영유권 주장은 안된다는 새로운 논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치 독도를 일본땅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본 학자들이 논리개발을 하는 모습을 보는것 같아 도대체 이 사람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좀 어이벙벙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빼앗긴 땅의 영유권을 주장하면 안된다는 말에 저는 반만 동의합니다. 이스라엘을 되찾은 유태인의 경우도 있고 한번 ......more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07/23 00:02
삼국지 위지 동이전과 삼국사기를 보면 대마도 선주민은 신라인 이전에 왜인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걸 억지로 고구려의 지배를 받는 임나라고 하여 우리땅 맞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여기에는 환단고기까지 동원되니, 자기들끼리만 끄덕이지 신뢰도는 대폭 떨어집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7/23 00:03
..뭐 웃기는 얘기들이죠. 울고 싶은 건 불과 수년 전에 귀가 얇은 저도 저기에 홀리고 있었다는 점..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7/23 00:03
저도 최근 대마도 관련 여러 포스트들을 조용히 읽어보고 있는 중입니다만...
지금 이글루스의 상황을 봐서는 저도 곧 한마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사문 정모 때 김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도 있고 하여..

저는 대마도 문제에서 연고권을 들먹이며 수복을 외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즉, 만주와 비슷하다는 것이죠. 간도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영토로서 반드시 수복해야 할 땅인데 반해서(조선족 문제는 논외로 합니다), 대마도는 이런 류의 사례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더욱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단인님도 글에서 말씀하셨듯이 고유성이란 개념이 의미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마도를 일본에 대한 카드로서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한나라당에서 하는 짓이 마음에 안드는 것도 사실이고(사실 그놈들이 정말로 대마도를 공식 카드로서 지니려 할지도 의문입니다), 대마도 주장을 어설프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대하는 취지도 이해가 갑니다만, "대마도가 한국땅이 아니었다"는 것은 그냥 역사적 사실의 하나일 뿐, 국제 사회에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7/23 00:14
문제는 과거사실을 근거로 한 영유권 주장은 법적 구속력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건 단지 합의를 이끌어 낼 때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서 쓰는 카드에 지나지 않을 뿐이란 점에서 두막루님의 얘기가 일리가 아주 없다고 하긴 어렵겠지요. 하지만 대마도의 예는 독도와는 다른 경우라서 주고받고의 범주에 속하기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일단 제가 고유성을 들먹거린 이유는 두막루님이 생각하시는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명분이 없다는 것에 대한 근거이지 그 반대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독도를 지키고 싶다면 제 3자들에 대한 동조가 필요할 것인데 대마도를 우리땅이라는 식으로 주고 받고하자는 식은 도리어 제 3자들의 외면만 사기 쉬울 뿐이라고 생각하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간도도.. 명분을 주장하기가 대단히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일단 청-일간에 맺은 간도협약은 공식적으로 대한제국이 일본제국에게 외교권을 위임(이라 쓰고 강탈이라 읽는다)한 이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태진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을사조약 비준 과정에서부터 불법이었다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만..

또한 북한과 중국 사이에 맺은 영토 협약의 문제도 있을 수 있겠죠. 여기에 남한 정부는 합의하지 않았기는 합니다만..과연 씨알이나 먹힐지는 의문입니다.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7/23 00:19
물론 간도는 지금 분단된 상태에서는 언급하기가 곤란합니다. 적어도 통일된 새 국가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 때 한일협정도 다시 체결하든가 할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도 조선족에 대한 포용 문제가 중요한 여부가 되겠구요..(허나 통일시 중국의 인정을 받는 대가로 간도 문제를 함구하겠다고 한다면 좀 최악의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당장의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 보인다 할지라도, 준비는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역사는 그만큼의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꼬리말이 늘어났군요..; 일단 자세한 것은 따로 글로 올리겠습니다.
Commented by Shaw at 2008/07/23 00:14
그럴듯한 말은 카드가 되지만 헛솔히는 카드가 안 됨.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7/23 00:16
..그러니 문제죠..에혀..
Commented by Sigmund at 2008/07/23 00:37
동북공정 문제에서 '연나라 까지는 너희 중국걸로 쳐줄 테니까 고조선은 대한민국 걸로 해줘라.' 식의 논리를 본 이후 끊이지 않는 영토분쟁에 대해 상당히 냉소적인 되었다지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07/23 00:42
...이건 또 뭔소리랍니까?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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