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03일
잡담 34 - 피같은 라면
..현재시간 3시 45분...
불과 3분 전, 피같은 라면을 통채로 변기에 버린 비극적 사건 발생..(젠장! 몇 주만에 먹는 신라면인데!!!!)
불과 3분 전, 피같은 라면을 통채로 변기에 버린 비극적 사건 발생..(젠장! 몇 주만에 먹는 신라면인데!!!!)
사건경위
: 야간에 인강을 듣다가 문득 배가 심하게 고파서 꼬불쳐 둔 신라면 2개를 끓여먹기로 결정.
생라면은 웬지 심심하여 냉장고에 있던 계란 하나를 깨서 냄비에 넣으려던 찰라..
..무언가 고약한 냄새와 함께 물처럼 흐르는 계란 흰자 발견..
"아풀싸! 계란이 썩었군하!!!"

다행히도 계란 썩은 물은 미량만 들어갔고 그간 상한 음식물 먹고도 멀쩡했던 경험도 있음.
무엇보다 배가 고픈 와중에 마침 밥도 다 떨어짐. 밥 따로하기도 귀찮고 라면도 아까워 계속 끓임.(설마 먹고 죽기야 하겠어?)
그래도 혹시나 해서 맛을 보려고 뚜껑을 열고 라면 몇가닥을 꺼내 살짝 시식.
.
.
.
.
.
.
.
.
.
.
.
.
.
.
.
먹은 걸 모두 뱉어냄.
.
.
.
.
.
.
.
.
.
.
.
.
.
.
먹은 걸 모두 뱉어냄.
그 후 바로 피같은 라면 2개 바로 화장실 변기에 직행.

ps 1. 썩은 계란물이 끓는 물에 익으면 대단한 효과를 발휘함. 플라스틱 탄내가 왜 익은 계란에서 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아무튼 주방과 방안을 진동하고 있음.

덕분에 가벼운 구역질이 계속 일어나는 통에 견디기 힘듬. 하도 효과가 대단하여 중국산 가짜 계란이라고 의심이 갈 정도..
ps 2. 현재 시각 4시 20분 살짝 배가 아파오기 시작.. 군대에서는 유통기한 6개월이 지난 컵라면을 먹었을 때도 아무 일 없던 위장인데 라면 몇가닥 먹고 모조리 뱉어냈음에도 이런 위력이라니.. 아직도 냄새때문에 정신이 혼미함.

옛날처럼 미련스럽게 그걸 먹었다면 식중독으로 사망(응?)했을지도.....
ps 3. 대략 6시 전, 아침밥하러 나오신 어머니께 계란 상한 걸 설명드렸더니...
하시며 그냥 방으로 들어가셨다.
...아침 잠이 덜 깨셨던 모양.
30분 뒤에 다시 들으시고는 미련스레 뭐하러 그걸 계속 끓였냐고 타박하심.
...하등 틀린 말이 아니었... OTL (젠장..눈물이 앞을 가리난군화)
"...응?"
하시며 그냥 방으로 들어가셨다.
...아침 잠이 덜 깨셨던 모양.
30분 뒤에 다시 들으시고는 미련스레 뭐하러 그걸 계속 끓였냐고 타박하심.

# by | 2008/11/03 03:51 | 일상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ps. 손을 몇번이나 씻었는데도 암모니아 냄새가 안가셔요 ㅠㅠ 덕분에 속 울렁거려 미치겠다능..
...근데 왜 익은 계란에서는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나는지 도통 이해가..(먼산)
ps. 다행히 가벼운 복통은 진정되었습니다.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