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 로그인  


어른들 싸움에 마음다친 어린이들

“도둑괭이 선생님 왜 막아요” 울음바다

일제고사 거부(?) 교사 해임 사태에 대해서 이 기사를 보기 전까지 아이들 입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헤아려보지 못한 거 같다. 그저 정치 논리상에서의 의미만 나에게 부각되었을 뿐...(그래서 본햏이 과연 교사 지망생이 맞는지 가끔 회의가 든다.)

초등학생들에게 교사는 하루의 3분지 1에 해당하는 시간을 얼굴 맞대며 함께 보내는 사람이다. 경우에 따라서 부모보다 더 중요한 존재다. 그런 존재가 어른들 정치 논리에 휘말려 떨어지고 있다. 이데올로기의 옳고 그름을 떠나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종말하는 듯한 충격을 줬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해당 교사들에게 감봉이나 견책 정도의 처벌이 아니라 해임이란 강수를 둔 교육청에서는 과연 교육적 의미를 두고 저 결정을 내린 것인지, 단순한 행정편의주의적 결정인지 의문이 생긴다.   만약 후자라면, 교육청이란 이름자를 떼버려야 옳지 않을까? 존재의미를 상실한 관청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누구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좌빨 전교조 교사 밑에서 불온한 사상을 배우느니 차라리 해임되는게 나은 거라고 말이다. 불온한 사상의 정의가 뭔지 대체 알 순 없지만 일제고사 거부행위가 불온한 사상하고 어떤 연관이 있으며, 설사 그게 관련있다고 하더라도 일제고사가 아이들의 트라우마 형성의 유무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

적어도 아이들이 이렇게 울고불고 난리를 칠 정도로 정이든 사제지간을 강제로 떼어놓는 일은 제 욕심차리기의 행정편의주의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by 한단인 | 2008/12/18 20:34 | 시사 | 트랙백(1)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chiwoo555.egloos.com/tb/222528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일다의 블로그 소통 at 2009/02/04 22:30

제목 : 일제고사 강행…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나
현 교육정책이 아동심리에 미치는 영향분석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까. 꿈꿔 봅시다. 글과 수 개념, 기초과학이론, 역사를 배우고요.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우고 시간을 지키는 법도 배우겠지요. 과학적으로 추론하고 생각하는 방법도 익힐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잘 넘길 수 있게 되고, 친구와 힘을 모으고, 친구를 위로하는 마음을 배워도 좋겠습니다. 게임에서 졌을 때 패배를 인정할 줄도 알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받는 경험......more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12/18 20:36
그런 이야기가 먹혀들어갈 상대가 아닌 거죠. (한숨)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8/12/18 20:41
저도 알고는 있습니다만 괜시리 나오는 푸념이랄까..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