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5일
잡담 48 - 임용고시 최종 합격 발표일
1. 뭐.. 저야 1차부터 떨어진 마당이니 당연히 제가 해당되는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이번에 저희 과 출신 중 2차 합격자가 제법 많았던 터라 저도 모르게 3차 합격자가 몇명이 나올지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2. 일단 제가 아는 2차 합격자만 해도 저희과 6명과 복수전공으로 역사과 시험친 지리교육과 친구 1명이 이번에 역사과 2차까지 붙었죠. 작년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합격전까지는 많아야 불과 2~3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숫자였습니다. 그러던 게 최종 합격자가 나오는 경우라봐야 1명에서 2명... 그것도 최소 3수생 이상이거나 90년대 학번이나 붙곤 하던 일이었지요.
3. 사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2차 합격자들에 대해서는 좋게 말해서 부러운 거고 막말로 말하면 '배가 아프지 않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습니다만 그건 작년 얘기였습니다. 올해 2차 합격자들은 집안 사정이 대단히 어려운 제 지교과 친구를 포함해서 꼭 붙어야 할 사람들이 다 붙은 격이라 내심 '이 사람들 안붙으면 거시기 하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이기적으로 말한다면야 올해 시험에 이 사람들을 강력한 경쟁자로 남겨둔 채 시험을 보는 것도 꽤나 걸리는 일이었구요.
4. 새벽에 날 샐일이 있어 자고 있지 않았다가 아침에 잠시 졸았는데 그때 그 지교과 친구 녀석에게 전화가 걸려왔었던 모양입니다. 부재중 전화라고 30분 전에 와 있더군요. 오늘이 날짜라서 필경 시험 얘기겠구나 하고 긴장을 했습니다.
'떨어졌으면 어떻하지? 어떻하지?'
뭐랄까.. 그녀석 목소리 듣는게 힘들달까요? 붙었어야 하는 걸 바랬어야 하는데 매사에 부정적인 편인 저라 가장 먼저 안좋은 생각이 떠오른 통에 '에라이 인간아' 를 외치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때 들려오는 착 가라앉은 목소리...

...합격했다는 놈 목소리가 왜 이래? 잘못 들었나?
몇번을 다시 듣고서야 정말 합격했다는 걸 알았죠. 으아.. 정말 뭔 놈에 합격한 사람 목소리가 이런가 싶을 정도로 목소리가 착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직 실감이 안난다더군요.
정말 기뻤습니다. 작년에는 이 녀석이 1차 합격했는데 많이 부럽기만 했는데 올해 이녀석 합격 소식은 부럽고 저렇고 그딴거 집어치우고 기쁘기만 하더군요. 아마도 가족 생계가 이녀석 어깨에 걸린 마당에 올해 아니면 이 바닥 접을거라고 외치던 그녀석 목소리가 귀에 울려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제가 합격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5. 얘기를 더 들어보니 이녀석만 합격한게 아니더군요. 저희과 01학번 동기만 3명이 3차까지 합격했고 00학번 선배도 합격.. 일단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5명이 3차까지 최종 합격한 셈입니다. 나머지 2명의 소식은 잘 모르겠지만 더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6. 일단 제가 합격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기분이 좋은 까닭은.. 희망이 보인다고 할까요? 원래 저희과 출신 합격율이 꽤나 저조한 편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렇게 많은 합격자가 나왔다는 것이 대단히 고무적이랄 밖에요. 뭐.. 물론 대구 경북에서 역교과를 꽤 많이 뽑은 탓도 있겠습니다만..
함께 얘기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던 사람들이 합격을 하고보니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게 실감이 나고 희망이 더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저도 힘내서 올해는 꼭 합격을 해야지요. 단순한 희망고문이 되진 않기 위해선 말입니다. 공부하다 우울한 일이 생각나면 오늘의 이 일을 떠올려야 겠습니다.
ㅎㅎ 어쨌든 저희과 N교수님이 대단히 기뻐하시겠군요. 합격자 수를 늘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셨거든요. 올해는 그게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셈이 된 것이니..ㅎㅎ 아.. 오늘 정말 기분 좋네요.
2. 일단 제가 아는 2차 합격자만 해도 저희과 6명과 복수전공으로 역사과 시험친 지리교육과 친구 1명이 이번에 역사과 2차까지 붙었죠. 작년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합격전까지는 많아야 불과 2~3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숫자였습니다. 그러던 게 최종 합격자가 나오는 경우라봐야 1명에서 2명... 그것도 최소 3수생 이상이거나 90년대 학번이나 붙곤 하던 일이었지요.
3. 사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2차 합격자들에 대해서는 좋게 말해서 부러운 거고 막말로 말하면 '배가 아프지 않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습니다만 그건 작년 얘기였습니다. 올해 2차 합격자들은 집안 사정이 대단히 어려운 제 지교과 친구를 포함해서 꼭 붙어야 할 사람들이 다 붙은 격이라 내심 '이 사람들 안붙으면 거시기 하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이기적으로 말한다면야 올해 시험에 이 사람들을 강력한 경쟁자로 남겨둔 채 시험을 보는 것도 꽤나 걸리는 일이었구요.
4. 새벽에 날 샐일이 있어 자고 있지 않았다가 아침에 잠시 졸았는데 그때 그 지교과 친구 녀석에게 전화가 걸려왔었던 모양입니다. 부재중 전화라고 30분 전에 와 있더군요. 오늘이 날짜라서 필경 시험 얘기겠구나 하고 긴장을 했습니다.
'떨어졌으면 어떻하지? 어떻하지?'
뭐랄까.. 그녀석 목소리 듣는게 힘들달까요? 붙었어야 하는 걸 바랬어야 하는데 매사에 부정적인 편인 저라 가장 먼저 안좋은 생각이 떠오른 통에 '에라이 인간아' 를 외치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때 들려오는 착 가라앉은 목소리...
"주영아. 내다"
"오오.. 어떻게 됐냐?"
"응... 그게.."
"어어 어떻게 됐어?"
.
.
.
.
.
.
.
".....합격..."
"오오.. 어떻게 됐냐?"
"응... 그게.."
"어어 어떻게 됐어?"
.
.
.
.
.
.
.
".....합격..."

???
...합격했다는 놈 목소리가 왜 이래? 잘못 들었나?
몇번을 다시 듣고서야 정말 합격했다는 걸 알았죠. 으아.. 정말 뭔 놈에 합격한 사람 목소리가 이런가 싶을 정도로 목소리가 착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직 실감이 안난다더군요.
정말 기뻤습니다. 작년에는 이 녀석이 1차 합격했는데 많이 부럽기만 했는데 올해 이녀석 합격 소식은 부럽고 저렇고 그딴거 집어치우고 기쁘기만 하더군요. 아마도 가족 생계가 이녀석 어깨에 걸린 마당에 올해 아니면 이 바닥 접을거라고 외치던 그녀석 목소리가 귀에 울려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제가 합격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5. 얘기를 더 들어보니 이녀석만 합격한게 아니더군요. 저희과 01학번 동기만 3명이 3차까지 합격했고 00학번 선배도 합격.. 일단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5명이 3차까지 최종 합격한 셈입니다. 나머지 2명의 소식은 잘 모르겠지만 더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6. 일단 제가 합격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기분이 좋은 까닭은.. 희망이 보인다고 할까요? 원래 저희과 출신 합격율이 꽤나 저조한 편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렇게 많은 합격자가 나왔다는 것이 대단히 고무적이랄 밖에요. 뭐.. 물론 대구 경북에서 역교과를 꽤 많이 뽑은 탓도 있겠습니다만..
함께 얘기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던 사람들이 합격을 하고보니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게 실감이 나고 희망이 더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저도 힘내서 올해는 꼭 합격을 해야지요. 단순한 희망고문이 되진 않기 위해선 말입니다. 공부하다 우울한 일이 생각나면 오늘의 이 일을 떠올려야 겠습니다.
ㅎㅎ 어쨌든 저희과 N교수님이 대단히 기뻐하시겠군요. 합격자 수를 늘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셨거든요. 올해는 그게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셈이 된 것이니..ㅎㅎ 아.. 오늘 정말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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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2/05 11:32 | 일상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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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인 님도 올해는 꼭 합격하실 거에요. 파이팅이라능^^
그리고 저도 올해 시험은 꼭 최종합격해야죠. 아니.. 할겁니다. ^^
전 올해 말쯤엔 떨어질 일이 없는 대학에 붙을 예정이라...ㅎㅎ
떨어질 일이 없는 대학에 붙다니요? 그게 무슨???
전 붙어도 고민 떨어져도 고민 대학원 진학 예정이라...... ㅎㅎ
올해 꼭 붙어버리세요 확 붙어버리세요//
아..그리고 말입니다. 그래도 붙지 않는거 보다는 낫겠죠. 해보지 않고 후회할 바에야 해보고서 후회하는 것이 낫다란 말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