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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 2건의 정신승리법 발동을 지켜보며..(신해철 떡밥)

신해철의 해명을 읽고

정조 독살 떡밥을 아작낼 최종 병기의 발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살려내보고자 정신승리법을 구사한 한 인물의 행보는 뭐랄까.....'원래 저랬으니까' 란 반응과 피식거리는 실소가 동반될 뿐이었다.


 
막말을 하자면 이런 짤방으로 대신해도 되겠지만..
그래도 연배있는 분에게 어떻게 '대놓고' 그러겠는가..



근데 오늘 아침에 본 한 정신승리법은 사람을 벙찌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하루 아침에 평소 지론과 180도 다른 행보를 보인 그에게 사람들은 그래도 '그 분은 그럴 분이 아닐거라능!' 을 연발하며 내심 그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한결같이 보여준 그의 반항적 태도와 발언을 믿어온 사람들의 '신앙' 같은 것이기도 했다.(일단은 마왕교 교주니까..)


'그래! 이 광고사진은 무단도용된 걸꺼야!'
라고 생각했다가 벙쪄버린 1인



그런데 그의 답변은 그의 행보보다 더 사람들을 더 벙찌게 만들었다. 전자의 정신승리법은 사람을 피식거리게 만들었지만 후자의 정신승리법은 무언가 많이 씁쓸하다. 현실에 이상은 결국 무릎을 꿇은 것일까..하는 씁쓸함 말이다. 믿었던 정치인의 변절보다도 왠지모르게 충격이 더 크다.

물론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변명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 변명이 평소 자신이 구축해놓은 모든 것을 배반할만한 설득력도 없는 무책임한 발언일 줄은 몰랐다. 사람들은 믿었던 그에게 그런 이유로 공분하고 있다. 이제 유승준과 쌍벽을 이루는 위선적 인간으로 낙인찍힐지도 모를 일이다. 일단은 조금 더 지켜봐야하고 그의 추가적 행보나 입장 표명을 지켜봐야할 일이겠지만 이번 그의 발언만 놓고 본다면...휴..

암튼 잘되도 '입만 살아 나불거리는 XX'로 끝나고 잘못되면 인생 매장되는 건 문제도 아닐 듯..ㄷㄷㄷ

(에효.. 연예계 가쉽거리 왈가왈부하는 걸 쓸데없는 짓거리라 생각한 본햏이 이런 짓거리를 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트랙백한 분의 글에 그의 행동과 답변이 왜 사람들을 벙찌게 만든 것인지는 대략 적혀있으니 굳이 여기서 추가적으로 욕을 할 필요는 없겠다. 어차피 그건 그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내가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다. 단지 중삐리였을 때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처음 듣고 거기에 꽂혀 노래방 갈 때마다 그 곡만 줄기차게 불러대 친구들의 공분(레파토리가 너무 뻔하다란 이유였지만)을 샀던 1인으로써 다만 무엇인가 안타까울 뿐이다.

 
날을 거듭할수록 꿈과 희망은 사라지는 것 같다.



덧 1. 요즘은 매일이 두렵습니다. 무슨 생각치도 못했던 해괴한 사건이 벌어질 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덧 2. 그저깨는 정조 이미지가 깨지더니 어제와 오늘은 마왕의 카리스마가 확 깨지고 말았군요. 무언가에 대한 환상이 깨어지는 기분은 정말이지 '썩' 좋지 못한 거 같습니다.

덧 3. 이래서 사람은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어줍짢은 변명을 할 바에는 가만있는게 상책인지도..

그런데 저런 류의 비슷한 상황이 저에게 닥친다면 저 또한 그런 식의 정신승리법을 시전하지 말라는 보장을 할 수 있을까요? 일상을 살아가는 일개 소인배로써 문득 자신이 없어지는군요.


덧 4. 제가 신해철 떡밥 포스팅을 올리고서 간발의 차로 leopord님의 포스팅이 올라왔더군요. 이걸 읽고 썼다면 호들갑 조의 글은 쓰지 않았을 텐데..란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제가 '보고 싶어하는' 이미지가 깨어졌다고 해서 한 사람을 매도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듯 싶습니다. 조금은 생각이 짧았을지도.. 일단은 좀 더 지켜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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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단인 | 2009/02/11 13:22 | 시사 | 트랙백(1)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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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한단인의 빈수레 at 2009/02/12 00:15

제목 : 신해철 떡밥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 하나 - 귀 얇은..
이틀 간 2건의 정신승리법 발동을 지켜보며..(신해철 떡밥)노컷뉴스 기사 : 신해철 '광고출연' 변절'?, 천만에 한국의 'Chumbawamba'노컷 뉴스 칼럼에 꽤 재밌는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leopord님의 포스팅과 허지웅님 포스팅을 보고 나서 기사를 봐서인지 모르겠지만 크게 거부감이 들진 않더군요. 그러고보니 트랙백한 제 글엣는 실컷 신해철 까놓고는 이제와서 이러는 것도 참 민망하긴 합니다만..예... 저 귀 얇아요......more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2/11 13:37
입진보질이 역겨워서 그렇죠^^

내가 하면 아름다운 로맨스

남이 하면 더러운 개씹질이 되는 건가요^^?



남들이 학원만들고 학원 보내고 그러는 건 애들을 부모 장난감으로 만들어

속박하는 어쩌고 저쩌고 딸딸딸 하던 새끼가


이제 와서는 "중학생 학원 보내 특목고 보내는" 광고에 나서서는


"평소 자기 신념에 위배되지 않는다"

"이명박 때문이다"


라니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어케 설명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13:40
음..말씀은 일리가 있으나 비속어를 동반한 비로긴은 그닥 반갑진 않군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9/02/11 13:38
'그런데 저런 류의 비슷한 상황이 저에게 닥친다면 저 또한 그런 식의 정신승리법을 시전하지 말라는 보장을 할 수 있을까요?'
<- 이부분이 그냥 절절하게 와닿네요 ㅠㅠ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13:42
카페 운영할 때 저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운영 중재과정에서 약한 수준의 정신승리법을 시전한 경험이 있어 남 얘기같진 않더군요. 하긴 한때 골수 환빠였으니 정신승리법 탑재는 기본이었겠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09/02/11 13:47
갠적으로, 신해철씨 마음에 안 들었지만...-_-;
(작년의 영어 교육 반대 의견이라던가, 정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과는 관련 없습니다. 갠적으로는 그의 의견에 찬성하는것도 있습니다.)

이번의 모순된 행동은 정말 할 말을 잃을 지경입니다.

저렇게 광고를 찍으려면, 처음부터 교육 어쩌구 저쩌구를 하지 말던가. 교육 어쩌구 저쩌구 했으면, 저 광고를 찍지를 말던가...-_-;

해명이라고 내놓은 대답도, 두리 뭉실하게 넘어가려는게 다분히 보일 뿐. -ㅅ-;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13:49
일단은 좀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뭐.. 이런 것도 정신승리법에 속한다고 해야할까요? 에혀.. 꿈과 희망이 사라지면 안되는데..;;;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09/02/11 13:53
엄연히 이야기하면 정신승리라 할만하죠. -ㅅ-;

좀 더 해명할꺼라고 하니깐 지켜보긴 해야할꺼 같습니다.

설마... 저 학원 광고 댓가로 받은 돈을 모아두고 태우는(...) 포퍼먼스를 할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13:55
푸하핫 그러면 정말 대박일 듯..
Commented by 지루치 at 2009/02/11 13:58
정말 그럴싸한 변명거리를 들고 나오거나 어느순간 비아냥거렸던 사람들의 뒷통수를 후려갈길만한 것을 들고 나오길 바라고 있나봅니다. 욕이 안나옵니다. 그저 어이상실.. 이죠.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2/11 15:07
반대로 각하께서는 이미지를 좀 왕창 깨부숴 주셨으면 쓰겄는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15:45
가카께서는 이미지보다는 개념부터 어떻게..
Commented by 음 그런데 at 2009/02/11 15:37
포스팅과 관련 없는 말씀 드려 죄송하지만 우리의 각하께서는 배트맨에 나왔던 팽귄 악당이랑 좀 닮지 않으셨나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15:45
아하핫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2/11 15:44
외형적으로나 습성(?)으로 보아도 펭귄보다는 투페이스 하비 덴트에 가까워 보입니다. (아니 그보단 칼 그리썸인가)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15:45
그건 하비덴트에 대한 욕이 될진 않을지..(먼산)
Commented by muse at 2009/02/11 20:19
하비 덴트 무시하나효 (...)
Commented by 쿠라사다 at 2009/02/11 16:03
글쎄요.... 사실 그 가수분이야 하고 싶은 말 하고 살았던 것 뿐인데

이를 받아들인 분들이 과도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정도로 비중이 크신 분인 줄 몰랐습니다. 그냥 반 장난으로

마왕 대접 해준 줄 알았는데... 으흠.....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16:06
저도 어느 정도는 농담조였다능..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2/11 16:14
뭐... 그냥 유승준이 떠오를 뿐이고...-_-;;
Commented by muse at 2009/02/11 20:26
유승준과는 케이스가 좀 다르지 않을까요...-_-;;; 신해철이 뭐 정치가도 아니고 (그 개인의 정치성은 제쳐놓더라도), 아니 행동의 파급효과가..._-_ 신해철은 마왕의 부하들의 어이상실을 유도했지만 유승준은 절대 다수의 한국 남자들에게 정신 데미지를 줬다고 기억합니다만. 군역회피성 시민권 포기와 학원 광고 출연이 같은 잣대에서 서기에는 조금 비중의 크기가 다르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21:52
저도 보는 순간 유승준이 떠올랐습니다. 위에 muse 님이 말하신 부분도 있겠지만 연상이 되는 건 어쩔 수가..;;;
Commented at 2009/02/11 16: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21:48
신해철의 행동이 표리부동하는 점에서 사람들이 공분을 느끼는 것이라면 그 포스팅은 과연 신해철이 주위사람들 눈을 신경이나 썼던 양반이냐 란 점을 지적한게 아닌가 싶더군요. 저는 그 점을 생각치 못한 채 전자에만 흥분하고 호들갑을 떤 것이 조금 부끄러웠던 것입니다. 물론 그 진의야 신해철 본인만 알고 있는 거겠지만 일단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공분을 하는 것은 그때가도 늦지 않을 것이고 또한 공분의 대상까지 될 사람인지까지 따진다면 공분의 의미가 없다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가 정치인도 아닌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9/02/11 20:21
오늘은 대한민국의 내셔날 커밍아웃데이....
Commented by muse at 2009/02/11 20:23
저야 신해철은 '가수'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신해철이 정치적으로 목소리가 큰 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 이번 일이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군요. 그저 저 사람은 '선택'을 한 것 뿐이고 그것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신뢰하던 사람에게 실망으로 다가올지언정 매장시켜야 한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한단인님이 매장시키자!란 포스팅 한게 아니라;;) 정작 다른 일반인들도 평생 자신의 관점을 관철시키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더욱이 이런 불경기에.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21:50
확실히 정치 쪽에 몸담은 사람이 아니면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그닥 좋지 않다고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점은 저도 동감하는 편이구요. 단지 자신의 관점을 관철시키느냐의 여부보다 말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고 있다는 것에 사람들이 더 화내는게 아닌 가 싶습니다. 물론 신해철 입장에서 그게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인지 어떤지는 본인이 아닌 이상 알 수 없겠죠.
Commented by 방필수 at 2009/02/11 20:41
곧 해명을 할꺼라니 두고보고는 있지만 왠만해선 지금의 평가를 쉽게 뒤집을 순 없을것 같네요. 그래도 평소 그의 생각에 많은 부분 동의를 해왔기에 그의 해명은 꼭 듣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1 21:51
저도 자세한 해명은 듣고 싶습니다. 이 힘든 시기에 그래도 굴하지 않는 1인이 하나라도 줄어드는 모습은 보고싶지 않군요. 물론 그게 단순한 정신승리로 끝나버린다면 더욱 우울한 일입니다.
Commented by 독고구패 at 2009/02/12 00:11
비슷한 기믹을 사용했던 진중권과 신해철이었는데 일단 신해철은 이번 일로 ....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2/12 00:23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지켜볼려구요.
Commented by madamlily at 2009/02/12 01:18
직접 들은 게 아니라서 이게 정말 있었던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있었던 일이니까 제가 들었을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문희준이 한참 '스꾸임~'을 외쳐대며 욕을 쳐 드시던 그 때에 '너희가 말하는 'Rock'이라는 게 대체 뭐냐? 블라블라~'라는 발언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관심을 끊었던 바 별로 충격적인 사건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만... 어쨌든 애정을 갖고 그 간의 행위(?)에 적극 동참(?)하셨던 분들은 이번 사태(?)에 극심한 충격을 금치 못하시겠다는 생각은 참 많이 드네요.
근데, 더 힘들어 보이는 하늘옹도 저런 광고는 안 찍은 걸로 아는데... =ㅅ=
Commented by asdf at 2009/02/12 03:26
요즘은 자기 살을 깎아먹는다는 말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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