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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59 - 휴가 나올 동생놈

잡담 51 - 아.. 짜증나..

1. 저번 포스팅에서 군대가 있는 동생 놈이 휴가 나오면 저에게 PX에서 라면 1박스를 사올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다는 거 기억하실 분이 계실 겁니다.

2. 그런데 실은 3주 전엔가 2박스로 늘어났단 말이죠.


3. 어찌된거냐면 이녀석이 아이템베이에 뭔가를 사야할  일이 있다면서 저에게 돈을 2만원 가량 부쳐달라고 했거든요. 저는 그걸 빌미로 한박스 더 사오라고 협박(응?)을 했고 그 조건에 이녀석은 수락을 했단 말입니다. 신라면 한박스와 짜파게티 한박스를 말입죠..


4. 그런데 오늘이 휴가 나올 날짜인데... 아침에 전화를 하더라구요. 이녀석이 휴가 나올 때 전화를 하던 놈이 아닌데..

부대를 나와가지고보니 기차역까지 갈 '차비'가 한푼도 없더란 겁니다. 그래서 만원 정도만 돈을 부쳐달래요.

아니.. 무슨 휴가 나올 때 돈도 안챙기고 나오는 놈이 세상에 어딨나...라고 물었더니 마침 KTX 표는 공짜라더군요. 그래서 부대에서 가까운 기차역까지 갈 차비만 있으면 되서 별로 신경을 안썼답니다. 어차피 월급도 앵꼬났고.. 그래도 기차역까지 갈 차비는 지갑에 있는 줄 알았는데 부대를 나서고 보니 땡전 한푼 없다지 뭐에요?


혹시나 뭔가 불길한 예감에 지나가는 말로 라면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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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무슨.. 차비도 없구만.."







응?





내.. 내 라면!!!





한 1분 정도 전화기에 대고 광분을 했습니다.



...나중에 전역하고 알바해서 첫 월급타면 컴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하고서야 저의 분노는 사그러 들었지요.(응?)



5. 또다시 만원을 동생놈에게 뜯기게 된 저는 눈물을 머금고 우체국예금 사이트로 들어가 실시간 이체로 동생놈에게 돈을 부치려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금인출기에서는 만원 단위로 밖에 돈을 뽑을 수가 없어서 이녀석이 만원을 부쳐달라고 했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한 제 통장 잔고는 마침...




9610원!!!!!





크..큰일났다..



아풀싸.. 이틀 전에 알라딘에서 절반 특가 행사하는 것에 꽂혀서 6만원치를 지른 걸 깜빡 있고 있었지요..



뭐.. 설마 동생놈 통장에 400원이 모잘라 만원을 못 뽑는 사태가 벌어지진 않겠지만..



400원이 없어 돈을 못 뽑으면 그것도 지 팔자소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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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1. 여태 집으로 전화가 없는 걸 봐서는 동생놈 통장에 400원 정도는 있었나 봅니다. 다행이긴 한데.. 뭔가 아쉽..(뭐야 임마?)


덧 2. 한시간 전부터 북한에서 미사일 쏴재낀다고 난리인데 제 동생이 용케 휴가를 나올 수 있었다는 게 좀 신기하더군요. 비상 걸려서 짤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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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단인 | 2009/04/04 10:29 |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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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eopord at 2009/04/04 12:26
9610원에 애도를...


그리고 정말 용케도 휴가를 나왔군요; 흠 보통은 대기 걸려서 못 나오는데-_-;;;


그나저나 불쌍한 라면............ 아니 한단인 님 지못미ㅠㅠ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4/04 13:47
통장잔고 10원 지못미.. 아 그리고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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