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06일
잡담 60 - 이것저것 읽은 책들, 책 지름
1. 그러고보니 요즘 쓰는 잡담에 들어가는 태그는 '일종의 병신짓거리' 가 태반이군요. 곰곰히 블로그를 보다가 정말 이건 아니다 싶긴 했습니다.(응?)
2. 어제는 기분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예식장에 갈 일이 있어 서두르다가 안경 다리를 분질러 먹었거든요. 결국 눈뜬 장님 상태로 동생놈과 함께 다녀왔는데 눈이 안보여서 답답한 것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지요. 집에 돌아와서 예전에 끼던 안경을 꼈지만 흠집이 장난 아닌 물건이라 눈만 더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안경을 새로 살려니 돈이 만만찮고..(그 돈이면 책이 대체 몇권이야....) 더구나 일요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동네 근처 안경점이 문을 열지 않았더라구요.
...결국 또 5초 본드의 위력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번에 붙일 때에는 시행착오 때문에 하루 종일 걸렸는데 이번에는 노하우가 붙은 탓인지 30분 안에 해결을 봤지요. 그럭저럭 땜빵을 하고 안경을 쓰고보니 그럭저럭 쓸만하여 안경 살 생각은 버렸습니다. 임고 합격하면 쫙 다 바꿀 거라는 독한 마음을 먹은 지라 그 맹세를 깨기도 그렇고..
뭐.. 안경 고쳤으니 됐지요 뭘..
3. 주말에 드디어 '누들로드' 전편을 다 봤습니다. 그리고는 밤에 라면을 몰래 끌여먹으면서 문득 인스턴트 라면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ost 발매를 목 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얼마 전에 알라딘에서 50% 특가 세일 이벤트가 있었다는 거 알고 계신 분이 많을 줄로 압니다. 저도 5일 전쯤에 그걸 알게 되었고 당연히 지름신이 강림하셨지요. 또 목적없는 책 지름이 이어진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픕니다.(응?)
장하준 교수 책을 3권 샀고.. 아시아 역사와 문화 4권과 초록불님이 추천해 주셨던 '파도', 그리고 또 뭔가 있었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 책이 하나 있었고..
근데 알라딘에서 특가전에 걸맞게 쿠폰 이벤트도 있었지요.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3천원 할인 쿠폰에 중복 할인 가능한 쿠폰 하나가 더 지급되었고 2천원 상당의 적립금이 남는 것에 홀랑 넘어가 5만원에 맞춰 책을 고르긴 했는데 이게 신간이 섞이면 할인이 안된다네요? 초록불님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던 하류지향을 살려고 알라딘에 들어갔었던 거였는데 나중으로 기약을 미루고 딴 리스트의 책을 골라야 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사는게 할인 폭이 더 넓어서 어쩔 수 없(....)
할인 폭이 원래 특가 가격에서 9천원 할인 된 셈이니까요.(이상하게도 쿠폰 할인액이 4천원이어야 하는데 실제 계산할 때 7천원 할인되어 있어서 좀 이상했다능..)
5. 집 근처 시립도서관에서도 빌린 책들이 몇권 있었는데 그 중에 '장성의 세계사' 란 책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만리 장성의 역사를 중심으로 중국사를 개관하는 책이었는데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만리장성 그러면 벽돌로 된 성벽이 끝도 없이 이어진 '선'을 연상하기 쉬운데 그런 이미지의 장성이 '처음' 세워진 것이 명대 중기부터라고 한 책 서문은 꽤나 쇼킹했지요. 그 이전의 장성들은 방어 거점에 요새를 세운 '점'의 연속이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벽돌 성벽이야 저도 명대 중기부터 본격적으로 축조되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선' 개념이 아니었다는 것은 전혀 모르던 일이었습니다. 장벽은 그야말로 요새 방어의 보조 수단에 지나지 않았고 높이도 되게 낮았다지요.
어쨌든 서문만 읽어봤는데도 연진장성 떡밥에서 연나라가 단시간 내에 장성 건설을 할 여력이 있었겠나.. 라는 식의 가설이 얼마나 무색한 것인지를 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부분은 저도 춈 찝찝한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장성 선 너머로 유목민족들이 뻔질나게 드나드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거였구요. 그 이전까지는 '말타고 온' 유목민들이 공성병기를 가지고 오거나 따로 만들어서 성벽을 파괴한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높은 성벽을 넘어갈 수 있을까 좀 의아했는데 그 이유를 좀 알 거 같았습니다.
뭐.. 그 책의 진가는 거기에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따로 포스팅하려니 책을 다시 봐야겠는데 그러기에는 좀..
책 자체는 별로 양이 많진 않습니다. 큰 글씨체에 책 쪽수도 부록을 제외하면 250여쪽 밖에 안되요. 하루의 시간을 투자하면 넉넉히 읽고노 남습니다. 저는 남는 시간에 조금씩 봐서 한 일주일은 걸렸습니다만..
6. 그 책을 다 읽고난 후 요 며칠 읽고 있는 책은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나온 '요동군과 현도군 연구'와 '인디언 - 이야기로 읽는 인디언 역사'입니다.
요동군 책은 아직 책 첫부분의 서영수 교수님 논문 반절 정도 밖에 못 읽었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진 않네요. 그쪽 부분에 대해서 손을 놓은 지 꽤 되나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그 논문 읽으면서 연화보 세죽리 문화를 근거로 제가 생각해 오던 것을 조금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이 그닥 잘 읽히진 않았고 인강 스트레스를 풀 요량으로 읽기에는 꽤나 머리만 복잡하 해지던 터라 또다시 못된 습관이 발동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책 끝까지 다 않읽고 딴 책보기!
그래서 잡은게 두달전에 별 생각없이 샀던 인디언 책이었죠. 처음에는 그저 인디언의 삶을 통해 문화인류학적 이해에 도움이 되겠거니하고 별 생각없이 샀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었습니다. 인디언의 문명이라고 해봐야 '잉카', '마야', '아스텍' 밖에 생각을 않고 있었는데 아마존 유역이나 북미 대륙에 그 못지 않은 대단위 문명권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생각을 못하던 저에게는 꽤나 쇼킹입니다. 문화 상대주의나 포스트 모던 사학자들에 의해 조명되던 비서구권 문명사 때문에 그런 것이 많이 일소되긴 했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여지껏 인디언에게 문명의 반대편에서 선 '순수' 이미지가 여직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총균쇠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인류사에 있어서 '환경 결정적' 요소를 상당히 강조했는데 이 책은 그와는 반대로 그런 환경적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을 통제하려던 인디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더군요. 그런 점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있는데 '검은 인디언 흙'이란 것을 이용해 폭우로 쓸려나가는 지력을 붇돋고 열대 과수 작물을 통해 '농경'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최근 연구 결과의 소개나 수백킬로미터에 거쳐 일직선의 둑을 아마존 유역에 건설한 흔적을 서문에 소개해두었던 것은 책 전체에 등장하는 쇼킹함의 일각일 뿐이었습니다. 바퀴가 없고 금속을 이용하지 않아 미개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그들의 문명은 단지 도구 사용에 있어서 생각하는 주안점이 우리와 달라서였을 뿐이라는 주장과 배경 설명도 마찬가지였지요.
너무 쇼킹한 내용이 많아서 전 순간적으로 초딩 때 환단고기를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이 문득 떠오르더군요.(응?) 책을 반신반의 하면서 읽고 있는데 책의 원서도 2004년 즈음에나 나와서 2005년에 번역된 것이라 국내에서도 자세히 알려진 내용은 아닌 듯 했습니다. 이게 그냥 환단고기류의 악의적 떡밥일지 사실일지는 저도 감이 잘 잡히진 않는데 사실이라면 뭔가 흠좀무 일듯..(하긴 저명한 고고학자와 생태학자의 최근 연구 결과를 조합한 거라던데..)
물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이전에 위대한 인디언 문명이 있었다! 뭐.. 그냥 그렇다고.. 는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어쨌든 여러가지 흥미거리를 낳는 책인 것만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가쉽거리 책이란 건 아니구요. 책의 의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스포일러를 쓰진 않으렵니다. 책에 대한 정식 포스팅이 아닌데다 고작 100쪽까지 읽었을 뿐이라 단순한 감상을 적은 것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해보시는게 답답함을 덜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언제 포스팅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지금 발해 수령 포스팅도 미루고 있는 마당에 제가 이거까지 포스팅할 여력은...;;; (무엇보다도 제가 서평 같은 걸 제대로 하질 못해 안하니만 못하다보니 그렇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책에 실려있는 아메리카 제 문명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일부를 발췌해서 포스팅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응?) ->즉, 가까운 시립도서관을 이용하시는게 빠를 듯..

7. 문득 레빈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란 책이 이 책이 출간 된 이후에 나왔다면 내용이 어떻게 서술되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뭐.. 그 책이 기원을 따지는 그런 책은 아니긴 하겠습니다만.. 기존의 '순수', '야생' 이미지의 인디언이란 선입견에서 탈피 된 이후라면 어떤 식으로든 책 내용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놓고 서문과 1장 몇장을 읽고는 '이건 사람이 읽을만한 책이 못되는 군' 이란 느낌을 받고 책장을 덮어서 내용이 어떤지는 모르긴 합니다만..(뭐야 임마?)
2. 어제는 기분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예식장에 갈 일이 있어 서두르다가 안경 다리를 분질러 먹었거든요. 결국 눈뜬 장님 상태로 동생놈과 함께 다녀왔는데 눈이 안보여서 답답한 것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지요. 집에 돌아와서 예전에 끼던 안경을 꼈지만 흠집이 장난 아닌 물건이라 눈만 더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안경을 새로 살려니 돈이 만만찮고..(그 돈이면 책이 대체 몇권이야....) 더구나 일요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동네 근처 안경점이 문을 열지 않았더라구요.
...결국 또 5초 본드의 위력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번에 붙일 때에는 시행착오 때문에 하루 종일 걸렸는데 이번에는 노하우가 붙은 탓인지 30분 안에 해결을 봤지요. 그럭저럭 땜빵을 하고 안경을 쓰고보니 그럭저럭 쓸만하여 안경 살 생각은 버렸습니다. 임고 합격하면 쫙 다 바꿀 거라는 독한 마음을 먹은 지라 그 맹세를 깨기도 그렇고..
뭐.. 안경 고쳤으니 됐지요 뭘..
3. 주말에 드디어 '누들로드' 전편을 다 봤습니다. 그리고는 밤에 라면을 몰래 끌여먹으면서 문득 인스턴트 라면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ost 발매를 목 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얼마 전에 알라딘에서 50% 특가 세일 이벤트가 있었다는 거 알고 계신 분이 많을 줄로 압니다. 저도 5일 전쯤에 그걸 알게 되었고 당연히 지름신이 강림하셨지요. 또 목적없는 책 지름이 이어진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픕니다.(응?)
장하준 교수 책을 3권 샀고.. 아시아 역사와 문화 4권과 초록불님이 추천해 주셨던 '파도', 그리고 또 뭔가 있었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 책이 하나 있었고..
근데 알라딘에서 특가전에 걸맞게 쿠폰 이벤트도 있었지요.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3천원 할인 쿠폰에 중복 할인 가능한 쿠폰 하나가 더 지급되었고 2천원 상당의 적립금이 남는 것에 홀랑 넘어가 5만원에 맞춰 책을 고르긴 했는데 이게 신간이 섞이면 할인이 안된다네요? 초록불님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던 하류지향을 살려고 알라딘에 들어갔었던 거였는데 나중으로 기약을 미루고 딴 리스트의 책을 골라야 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사는게 할인 폭이 더 넓어서 어쩔 수 없(....)
할인 폭이 원래 특가 가격에서 9천원 할인 된 셈이니까요.(이상하게도 쿠폰 할인액이 4천원이어야 하는데 실제 계산할 때 7천원 할인되어 있어서 좀 이상했다능..)
5. 집 근처 시립도서관에서도 빌린 책들이 몇권 있었는데 그 중에 '장성의 세계사' 란 책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만리 장성의 역사를 중심으로 중국사를 개관하는 책이었는데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만리장성 그러면 벽돌로 된 성벽이 끝도 없이 이어진 '선'을 연상하기 쉬운데 그런 이미지의 장성이 '처음' 세워진 것이 명대 중기부터라고 한 책 서문은 꽤나 쇼킹했지요. 그 이전의 장성들은 방어 거점에 요새를 세운 '점'의 연속이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벽돌 성벽이야 저도 명대 중기부터 본격적으로 축조되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선' 개념이 아니었다는 것은 전혀 모르던 일이었습니다. 장벽은 그야말로 요새 방어의 보조 수단에 지나지 않았고 높이도 되게 낮았다지요.
어쨌든 서문만 읽어봤는데도 연진장성 떡밥에서 연나라가 단시간 내에 장성 건설을 할 여력이 있었겠나.. 라는 식의 가설이 얼마나 무색한 것인지를 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부분은 저도 춈 찝찝한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장성 선 너머로 유목민족들이 뻔질나게 드나드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거였구요. 그 이전까지는 '말타고 온' 유목민들이 공성병기를 가지고 오거나 따로 만들어서 성벽을 파괴한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높은 성벽을 넘어갈 수 있을까 좀 의아했는데 그 이유를 좀 알 거 같았습니다.
뭐.. 그 책의 진가는 거기에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따로 포스팅하려니 책을 다시 봐야겠는데 그러기에는 좀..
책 자체는 별로 양이 많진 않습니다. 큰 글씨체에 책 쪽수도 부록을 제외하면 250여쪽 밖에 안되요. 하루의 시간을 투자하면 넉넉히 읽고노 남습니다. 저는 남는 시간에 조금씩 봐서 한 일주일은 걸렸습니다만..
6. 그 책을 다 읽고난 후 요 며칠 읽고 있는 책은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나온 '요동군과 현도군 연구'와 '인디언 - 이야기로 읽는 인디언 역사'입니다.
요동군 책은 아직 책 첫부분의 서영수 교수님 논문 반절 정도 밖에 못 읽었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진 않네요. 그쪽 부분에 대해서 손을 놓은 지 꽤 되나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그 논문 읽으면서 연화보 세죽리 문화를 근거로 제가 생각해 오던 것을 조금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이 그닥 잘 읽히진 않았고 인강 스트레스를 풀 요량으로 읽기에는 꽤나 머리만 복잡하 해지던 터라 또다시 못된 습관이 발동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책 끝까지 다 않읽고 딴 책보기!
그래서 잡은게 두달전에 별 생각없이 샀던 인디언 책이었죠. 처음에는 그저 인디언의 삶을 통해 문화인류학적 이해에 도움이 되겠거니하고 별 생각없이 샀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었습니다. 인디언의 문명이라고 해봐야 '잉카', '마야', '아스텍' 밖에 생각을 않고 있었는데 아마존 유역이나 북미 대륙에 그 못지 않은 대단위 문명권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생각을 못하던 저에게는 꽤나 쇼킹입니다. 문화 상대주의나 포스트 모던 사학자들에 의해 조명되던 비서구권 문명사 때문에 그런 것이 많이 일소되긴 했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여지껏 인디언에게 문명의 반대편에서 선 '순수' 이미지가 여직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총균쇠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인류사에 있어서 '환경 결정적' 요소를 상당히 강조했는데 이 책은 그와는 반대로 그런 환경적 한계를 뛰어넘어 자연을 통제하려던 인디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더군요. 그런 점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있는데 '검은 인디언 흙'이란 것을 이용해 폭우로 쓸려나가는 지력을 붇돋고 열대 과수 작물을 통해 '농경'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최근 연구 결과의 소개나 수백킬로미터에 거쳐 일직선의 둑을 아마존 유역에 건설한 흔적을 서문에 소개해두었던 것은 책 전체에 등장하는 쇼킹함의 일각일 뿐이었습니다. 바퀴가 없고 금속을 이용하지 않아 미개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그들의 문명은 단지 도구 사용에 있어서 생각하는 주안점이 우리와 달라서였을 뿐이라는 주장과 배경 설명도 마찬가지였지요.
너무 쇼킹한 내용이 많아서 전 순간적으로 초딩 때 환단고기를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이 문득 떠오르더군요.(응?) 책을 반신반의 하면서 읽고 있는데 책의 원서도 2004년 즈음에나 나와서 2005년에 번역된 것이라 국내에서도 자세히 알려진 내용은 아닌 듯 했습니다. 이게 그냥 환단고기류의 악의적 떡밥일지 사실일지는 저도 감이 잘 잡히진 않는데 사실이라면 뭔가 흠좀무 일듯..(하긴 저명한 고고학자와 생태학자의 최근 연구 결과를 조합한 거라던데..)
물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이전에 위대한 인디언 문명이 있었다! 뭐.. 그냥 그렇다고.. 는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어쨌든 여러가지 흥미거리를 낳는 책인 것만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가쉽거리 책이란 건 아니구요. 책의 의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스포일러를 쓰진 않으렵니다. 책에 대한 정식 포스팅이 아닌데다 고작 100쪽까지 읽었을 뿐이라 단순한 감상을 적은 것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해보시는게 답답함을 덜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언제 포스팅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지금 발해 수령 포스팅도 미루고 있는 마당에 제가 이거까지 포스팅할 여력은...;;; (무엇보다도 제가 서평 같은 걸 제대로 하질 못해 안하니만 못하다보니 그렇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책에 실려있는 아메리카 제 문명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일부를 발췌해서 포스팅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응?) ->즉, 가까운 시립도서관을 이용하시는게 빠를 듯..
아.. 아니.. 그렇다고 혹여

...그러시진 마시구요.
재밌는 책이라니깐요...
재밌는 책이라니깐요...
7. 문득 레빈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란 책이 이 책이 출간 된 이후에 나왔다면 내용이 어떻게 서술되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뭐.. 그 책이 기원을 따지는 그런 책은 아니긴 하겠습니다만.. 기존의 '순수', '야생' 이미지의 인디언이란 선입견에서 탈피 된 이후라면 어떤 식으로든 책 내용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놓고 서문과 1장 몇장을 읽고는 '이건 사람이 읽을만한 책이 못되는 군' 이란 느낌을 받고 책장을 덮어서 내용이 어떤지는 모르긴 합니다만..(뭐야 임마?)
# by | 2009/04/06 15:53 | 일상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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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뒤비의 최고급 역사부도(응?)가 반값으로 6만원에 판다는 것에 눈이 뒤집혀 있는 중..
참.. 떡밥 춘추 모임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다능..
요?
<장성의 세계사>와 <인디언 - 이야기로 읽는 인디언 역사>가 흥미로워 보이는 건...
바로 한단인 님의 간보기 때문이라능!! (이런 식으로 서평을 유도?;;)
그리고 안경은...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서평은.. 기대를 안하시는 것이... 아마도 시립 도서관을 찾으시는게 더 빠를 듯..(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