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11일
중간고사만 끝나봐라.. 대학생들이 가만있나..
언제까지 대학생들은 등록금 때문에 울어야할까
*뭔가에 화가 나서 그러는 것이니 반말투라도 그냥 넘어가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건 혼잣말에 불과하니까요.(응?)
이명박 정권의 공약 중 하나인 반값 등록금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대학생 시위가 어제 있었다. 모두들 알고 있는 것처럼 과격시위도 아니었고 일시적으로 도로변에 있었지만 경찰들의 경고에 다시 인도로 물러났었다. 그리고 의례 있던 시위 퍼포먼스 중에 삭발 의식이 있었는데 이게 대중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지만 집회를 했고 교통에 방해가 되었단 이유로 이들 전원이 끌려가 버렸다. 시위를 해산하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말이다.
그래.. 우리 한번 솔직해 지자.
솔직히 반값 등록금이란 건 공약자들이 말만 그렇게 하는 거라는 것쯤 수십년간 정치꾼들에게 속아온 우리들은 대충 눈치는 까고 있다. 사실 반값 등록금이란거 애초에 기대도 안했다. 단지 등록금 인상의 증가폭이라도 부담이 덜되게 하고픈 것에서 만족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은 그런 노력이라도 한 거 있나? 학자금 융자? 웃기고 있네.. 그건 어차피 갚아야 할 돈이 아닌가? 그조차도 은행에서는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줄이고 있다.(애초에 교육적 목적의 학자금 융자를 돈놀이로 접근하는 그 발상의 천박함은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천박함이라고 써서 기분 나쁘다면 그냥 넘어가자. 너무 화가 나서 그렇다. 정부에서 학자금 융자에 대한 은행의 행정적 지원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저런 상황까지 갔을까? 난 잘 모르겠다. 어차피 이 방면 문외한이지만 화가나서 그냥 지껄여 본다.)
그래.. 융자도 뭐.. 그렇다고 치자. 그거라도 대학생들이 받기 쉽게 제도가 개편됐나? 사채쓰는 대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걸 보면 그런거 같지도 않다.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한다는데 사람이 불만을 가지면 털어놓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 이번 시위의 의미는 그런 것이다. 어차피 그게 문제제기가 제대로 되어 시행되지 않을 거라는 것은 시위자 스스로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여지껏 그래왔고, 결과는 뻔했기 때문이다. 아마 그들 스스로도 당장 변화가 있기를 바랬다는 것은 시체말로 '아마추어같이 왜 그래?' 란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쯤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짓을 하는 것은 정권이 최소한의 자기 할 일을 하길 바라는 최소한의 정치적 경고이자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불만을 털어놓음으로써 가슴 속 답답함을 덜어내기 위한 상징적 시위다.
비유를 굳이 들자면 탄산음료 페트병을 막 흔들어서 터지기 일보직전인 것을 뚜껑을 살짝 열어 김을 빼기 위한 장치나 다름 없는 시위였다. 경찰이 이들 시위를 과격 시위로 발전하지 않는 선에서 대치하는 것만으로도 대응은 충분했을 것이다. 어차피 사람들이 크게 관심가지는 시위도 아니었다. 해마다 대학가의 등록금 투쟁은 있어왔고 이번 거는 좀 규모가 크단 정도?(100여명도 안되는 시위대가 규모가 크다면 그렇다고 해주자. 이왕에 학교를 나와서 밖에 시위를 한것이니.. 뭐 그렇다고 해주자) 그런데 이게 뭔가? 왜 스스로 해산하려는 시위대를 굳이 잡아들여서 이슈를 만들어 주는 건 대체 뭔데?
이제 정말 막나가자는 건가?
작년의 촛불 시위가 김빠진 콜라마냥 시들해 진 것이나 노짱 사건 터지고 좌파들이 움찔거리는 것에 경찰 수뇌부가 기세등등해진 것인지, 아님 또 과잉충성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난 경찰의 편에서 훈수를 두고 싶은 입장이고 싶진 않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병신짓거리가 아닌가? 왜 자기들이 일을 또 키우는 거지? 촛불 때 그렇게 당해놓고? 아.. 정말 학습능력 제로다. (이런 무능력한 집단에게 치안을 맡기고 있자니 불안하기 그지없다.)
앞에서 이미 한 얘기지만.. 해마다 의례 있던 등록금 투쟁의 연장이자 규모가 조금 커진 시위에 무슨 의미를 붙이려고 하느냐.. 라고 하실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심상해 보이지 않는 것은 최근의 뉴스들이다.
얼마 전에 등록금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사채쓰다 빚이 늘어나서 자살한 여대생 일이나, 사채업자 등쌀에 못이겨 성매매까지 하다 아버지에게 들켜 아버지는 딸을 목졸라 죽이고 스스로 자살한 사건까지 있었다. 이런 일이 요즘 들어 뉴스거리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렇다고 알바자리는 어디 구하기 쉽나? 경기가 나빠져서 알바자리는 점점 줄어가고 있다. 행여 집에 손을 벌리기에도 미안할 정도로 경기 불안으로 인해 가계 부담도 올라가는 통이라 등록금 부담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 중 정치적 입장이 좌니 우니, 혹은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는 걸 떠나서 당장의 등록금 위협은 자신에게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 심상하게 지나가던 뉴스들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런데도 해마다 의례 있던 일인가? 상황이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적으로 사고하게끔 만들고 있다. 당장은 그렇진 않겠지.. 하지만..
거기에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의 불만 임계치를 낮추기 위한 장치를 경찰이 스스로 틀어막아버렸다. 압력밥솥에서 김빼주는 장치를 꾹 눌러막고 센불로 가열하는 형국이다.
자.. 4월 중순이면 웬만한 대학가의 중간고사는 끝이 날터.. 시험도 끝나서 시간도 널널하겠다.. 등록금 압박은 피부로 오는데 할말도 못하게 막아버리는 경찰과 정부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화도 날 것이고.. 날도 따땃하니 야간까지 밖에 싸돌아다닐 일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러고보니 작년 촛불도 이맘 때였지 아마? 작년에 중고등 학생들로 촉발된 촛불이 올해 터진다면 과연 양상이 어떨까?
최근 대중의 단결이 쉽지 않은 까닭은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게 계급이 자잘하게 분화된 탓이 크다. 그런 대중을 상대로 지배층은 그 관계를 이용해 관심을 딴데로 돌리게 하거나 계급 간에 싸움을 붙이는 방식 등등으로 대중을 단결하지 못하게 하여 상황에 익숙해지게 하는 장치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번 등록금 문제는 계급별로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나? 갑부집 자제들이나 지속적으로 장학금받을 수 있는 천재 부류의 몇몇 소수는 별 관심 없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는? 취업문제처럼 비정규직 문제를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환상을 가지는 때와는 좀 다른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그것도 시급하게 걸려있는데?
중간고사 준비라는 당장의 시급하게 해야할 일이 지나고 시간이 남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뉴스들을 지속적으로 보게 되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작년에 쇠고기 파동이 그렇게 시민들과 중고등 학생들을 감정이입시켜 도로와 광장으로 이끈 것과 마찬가지로 등록금 문제와 관련한 안좋은 소식들이 3~4월의 뉴스 지면을 점점 채우고 있는 이 시점이 심상해 보이진 않는다. 그런 와중에 이번의 등록금 시위대 구속 사건은 일종의 격발 장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상황에 익숙해져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뭔가를 일깨우는 이슈거리가 되지 않았나 하고 말이다.
이번에는 어떨까? 참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니 뭐.. 솔직히 말해서 사실 이거만 가지고 촛불 운운한다는 게 우습긴 하다. 실상은 또 수그러들고 말 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무의식적인 분노가 차츰 쌓여가고 있다는 점이다. 적체된 분노가 언제 터져나올 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휴화산이 때로는 활화산보다 무서울 때가 있다는 게 저런 걸 두고 하는 얘기란 걸 귀동냥으로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차라리 4월에 터지는 게 현 정권으로서는 나은 일이 될지도 모르지.. 조기 진화만 잘하면 작년 같이 어찌어찌 버틸 수 있을테니까.. 김을 서서히 빼는 셈이다.
하지만 분노가 적체되어 임계치를 돌파해 한꺼번에 터지면 그때는 어찌 감당할려고? 프랑스 대혁명은 그렇게 터지던 거 아니었나? 하긴.. 역사를 진지하게 공부해본 적이 있어야 그걸 알지? 쳇..
덧 1. 다음에 보수단체라고 자칭하는 보수같지도 않은 도당들이 도로에서 시위하면 해산하고 나서라도 경찰들은 두말않고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끌고가기 바란다. 안 그럼 직무유기로 누군가 윗선에 확 찔러버릴지도 모르니까..
덧 2. 글 쓰고보니 뭔가 현 정권과 그 도당들을 '걱정'하는 글이 되고 말았다. 기분이 되게 더러워졌다. 한마디로..
덧 3.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대중없이 쓰다보니 뭔가 뒤죽박죽.. 그렇다고 제 성격에 차분하게 정리해서 다시 쓴다는 건 바랄 수 없고.. 개떡같이 썼으나 쑥떡같이 읽어주시면 그저 감사할 따름..
덧 4. 개인적 망상에 불과하니 진지하게 반박하면 님하는 지는 거임(응?)
*뭔가에 화가 나서 그러는 것이니 반말투라도 그냥 넘어가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건 혼잣말에 불과하니까요.(응?)
이명박 정권의 공약 중 하나인 반값 등록금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대학생 시위가 어제 있었다. 모두들 알고 있는 것처럼 과격시위도 아니었고 일시적으로 도로변에 있었지만 경찰들의 경고에 다시 인도로 물러났었다. 그리고 의례 있던 시위 퍼포먼스 중에 삭발 의식이 있었는데 이게 대중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지만 집회를 했고 교통에 방해가 되었단 이유로 이들 전원이 끌려가 버렸다. 시위를 해산하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말이다.
그래.. 우리 한번 솔직해 지자.
솔직히 반값 등록금이란 건 공약자들이 말만 그렇게 하는 거라는 것쯤 수십년간 정치꾼들에게 속아온 우리들은 대충 눈치는 까고 있다. 사실 반값 등록금이란거 애초에 기대도 안했다. 단지 등록금 인상의 증가폭이라도 부담이 덜되게 하고픈 것에서 만족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은 그런 노력이라도 한 거 있나? 학자금 융자? 웃기고 있네.. 그건 어차피 갚아야 할 돈이 아닌가? 그조차도 은행에서는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줄이고 있다.(애초에 교육적 목적의 학자금 융자를 돈놀이로 접근하는 그 발상의 천박함은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천박함이라고 써서 기분 나쁘다면 그냥 넘어가자. 너무 화가 나서 그렇다. 정부에서 학자금 융자에 대한 은행의 행정적 지원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저런 상황까지 갔을까? 난 잘 모르겠다. 어차피 이 방면 문외한이지만 화가나서 그냥 지껄여 본다.)
그래.. 융자도 뭐.. 그렇다고 치자. 그거라도 대학생들이 받기 쉽게 제도가 개편됐나? 사채쓰는 대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걸 보면 그런거 같지도 않다.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한다는데 사람이 불만을 가지면 털어놓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 이번 시위의 의미는 그런 것이다. 어차피 그게 문제제기가 제대로 되어 시행되지 않을 거라는 것은 시위자 스스로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여지껏 그래왔고, 결과는 뻔했기 때문이다. 아마 그들 스스로도 당장 변화가 있기를 바랬다는 것은 시체말로 '아마추어같이 왜 그래?' 란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쯤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짓을 하는 것은 정권이 최소한의 자기 할 일을 하길 바라는 최소한의 정치적 경고이자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불만을 털어놓음으로써 가슴 속 답답함을 덜어내기 위한 상징적 시위다.
비유를 굳이 들자면 탄산음료 페트병을 막 흔들어서 터지기 일보직전인 것을 뚜껑을 살짝 열어 김을 빼기 위한 장치나 다름 없는 시위였다. 경찰이 이들 시위를 과격 시위로 발전하지 않는 선에서 대치하는 것만으로도 대응은 충분했을 것이다. 어차피 사람들이 크게 관심가지는 시위도 아니었다. 해마다 대학가의 등록금 투쟁은 있어왔고 이번 거는 좀 규모가 크단 정도?(100여명도 안되는 시위대가 규모가 크다면 그렇다고 해주자. 이왕에 학교를 나와서 밖에 시위를 한것이니.. 뭐 그렇다고 해주자) 그런데 이게 뭔가? 왜 스스로 해산하려는 시위대를 굳이 잡아들여서 이슈를 만들어 주는 건 대체 뭔데?
이제 정말 막나가자는 건가?
작년의 촛불 시위가 김빠진 콜라마냥 시들해 진 것이나 노짱 사건 터지고 좌파들이 움찔거리는 것에 경찰 수뇌부가 기세등등해진 것인지, 아님 또 과잉충성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난 경찰의 편에서 훈수를 두고 싶은 입장이고 싶진 않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병신짓거리가 아닌가? 왜 자기들이 일을 또 키우는 거지? 촛불 때 그렇게 당해놓고? 아.. 정말 학습능력 제로다. (이런 무능력한 집단에게 치안을 맡기고 있자니 불안하기 그지없다.)
앞에서 이미 한 얘기지만.. 해마다 의례 있던 등록금 투쟁의 연장이자 규모가 조금 커진 시위에 무슨 의미를 붙이려고 하느냐.. 라고 하실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심상해 보이지 않는 것은 최근의 뉴스들이다.
얼마 전에 등록금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사채쓰다 빚이 늘어나서 자살한 여대생 일이나, 사채업자 등쌀에 못이겨 성매매까지 하다 아버지에게 들켜 아버지는 딸을 목졸라 죽이고 스스로 자살한 사건까지 있었다. 이런 일이 요즘 들어 뉴스거리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렇다고 알바자리는 어디 구하기 쉽나? 경기가 나빠져서 알바자리는 점점 줄어가고 있다. 행여 집에 손을 벌리기에도 미안할 정도로 경기 불안으로 인해 가계 부담도 올라가는 통이라 등록금 부담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 중 정치적 입장이 좌니 우니, 혹은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는 걸 떠나서 당장의 등록금 위협은 자신에게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 심상하게 지나가던 뉴스들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런데도 해마다 의례 있던 일인가? 상황이 사람들로 하여금 정치적으로 사고하게끔 만들고 있다. 당장은 그렇진 않겠지.. 하지만..
거기에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의 불만 임계치를 낮추기 위한 장치를 경찰이 스스로 틀어막아버렸다. 압력밥솥에서 김빼주는 장치를 꾹 눌러막고 센불로 가열하는 형국이다.
자.. 4월 중순이면 웬만한 대학가의 중간고사는 끝이 날터.. 시험도 끝나서 시간도 널널하겠다.. 등록금 압박은 피부로 오는데 할말도 못하게 막아버리는 경찰과 정부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화도 날 것이고.. 날도 따땃하니 야간까지 밖에 싸돌아다닐 일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러고보니 작년 촛불도 이맘 때였지 아마? 작년에 중고등 학생들로 촉발된 촛불이 올해 터진다면 과연 양상이 어떨까?
최근 대중의 단결이 쉽지 않은 까닭은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게 계급이 자잘하게 분화된 탓이 크다. 그런 대중을 상대로 지배층은 그 관계를 이용해 관심을 딴데로 돌리게 하거나 계급 간에 싸움을 붙이는 방식 등등으로 대중을 단결하지 못하게 하여 상황에 익숙해지게 하는 장치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번 등록금 문제는 계급별로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나? 갑부집 자제들이나 지속적으로 장학금받을 수 있는 천재 부류의 몇몇 소수는 별 관심 없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는? 취업문제처럼 비정규직 문제를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환상을 가지는 때와는 좀 다른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그것도 시급하게 걸려있는데?
중간고사 준비라는 당장의 시급하게 해야할 일이 지나고 시간이 남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뉴스들을 지속적으로 보게 되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작년에 쇠고기 파동이 그렇게 시민들과 중고등 학생들을 감정이입시켜 도로와 광장으로 이끈 것과 마찬가지로 등록금 문제와 관련한 안좋은 소식들이 3~4월의 뉴스 지면을 점점 채우고 있는 이 시점이 심상해 보이진 않는다. 그런 와중에 이번의 등록금 시위대 구속 사건은 일종의 격발 장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상황에 익숙해져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뭔가를 일깨우는 이슈거리가 되지 않았나 하고 말이다.
이번에는 어떨까? 참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니 뭐.. 솔직히 말해서 사실 이거만 가지고 촛불 운운한다는 게 우습긴 하다. 실상은 또 수그러들고 말 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무의식적인 분노가 차츰 쌓여가고 있다는 점이다. 적체된 분노가 언제 터져나올 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휴화산이 때로는 활화산보다 무서울 때가 있다는 게 저런 걸 두고 하는 얘기란 걸 귀동냥으로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차라리 4월에 터지는 게 현 정권으로서는 나은 일이 될지도 모르지.. 조기 진화만 잘하면 작년 같이 어찌어찌 버틸 수 있을테니까.. 김을 서서히 빼는 셈이다.
하지만 분노가 적체되어 임계치를 돌파해 한꺼번에 터지면 그때는 어찌 감당할려고? 프랑스 대혁명은 그렇게 터지던 거 아니었나? 하긴.. 역사를 진지하게 공부해본 적이 있어야 그걸 알지? 쳇..
덧 1. 다음에 보수단체라고 자칭하는 보수같지도 않은 도당들이 도로에서 시위하면 해산하고 나서라도 경찰들은 두말않고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끌고가기 바란다. 안 그럼 직무유기로 누군가 윗선에 확 찔러버릴지도 모르니까..
덧 2. 글 쓰고보니 뭔가 현 정권과 그 도당들을 '걱정'하는 글이 되고 말았다. 기분이 되게 더러워졌다. 한마디로..

...제기랄...
덧 3.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대중없이 쓰다보니 뭔가 뒤죽박죽.. 그렇다고 제 성격에 차분하게 정리해서 다시 쓴다는 건 바랄 수 없고.. 개떡같이 썼으나 쑥떡같이 읽어주시면 그저 감사할 따름..
덧 4. 개인적 망상에 불과하니 진지하게 반박하면 님하는 지는 거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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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4/11 07:41 | 시사 | 트랙백(4)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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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막으려하니...
덧글 1에 대해선 얼마전에 보수단체 시위에 플레임소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0420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NEW_GB=)
까지 출현했는데 노노폭력시위의 대표주자 동아일보에는 아예 언급이 없네요
어우 정말 중간고사만 끝나봐라, 라는 말도 정말 슬퍼요..
그네들 생각으로 시위를 하면 "저러다 말겠지. 시킨건 우리지만 욕은 경찰이 먹으니까." 정도니까요.
촛불 시위도 꽤나 모였지만 결국은 잊혀지고 있는걸요.
나라가 슬슬 막장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 4대강 조직 확장하면서 차관급 장을 공모한다고 발표났습니다.
어쩌면 장관급으로 격상할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일주일에서 이주 정도는 시간이 비지 않나요? 제가 학부 시절에 너무 놀았던 건가염?
기성세대가 아직도 들고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더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기대하고 있지 않은게 이미 촛불때 너무 많은 사회적 에너지를 써버렸고, 그게 회복되려면 좀 더 큰 '자극'이란게 필요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분명 심각하게 대응해야 할 문제에 대한 외침에도 메아리가 들리지 않아요. 공허합니다.
뭐 하긴. 광우병 때도 그렇게 크게 문제가 확대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지만요.
누군가 이것을 기억하고 잊지 않았으면 싶었던 겁니다. 저는 루치까님이 말씀하신
[소위 '운동권'에 반발을 느끼는 학생들도 '이건 아니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 싶습니다만...]
에 희망을 걸고 싶습니다.
향후 3년 간 아무 일 없이 현 정권은 탈 없이 잘 먹고 잘 살며 맘대로 해먹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분노가 쌓인다구요? 분노해야 할 사안 자체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애초에 분노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몇몇 거대 언론들이 얼마나 사회를 꽉 쥐고 있는지.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무지한 채 남아있을 겁니다.
인터넷에서 좀 기사 찾고 공감하고 그러는 소수의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찻잔 속 거품이 전부가 아닐까요?
요즘 세태를 보면 너무 암울한 것 같고, 전망도 희망도 안보이는 것 같아서 참 우울합니다.
포스팅 쓸 때에는 그게 잘 눈에 안들어올만큼 꼭지가 돌아가 있는 상태였는데 몇 시간 뒤에 이성을 차리고 보니.. ㅎㅎ
그래도 저변에 깔린 분노는 점차 적체되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사용인구 중에서 저런 지나가는 기사 하나하나에 점차 민감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오프라인 상에서의 정보취득에서는 정보 습득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만 포털에서 제공하는 각 신문사별 순환 기사들 속에서 말 그대로 제목에 낚여 한번이라도 기사를 보고 지나가는 것과 아예 보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대학생은 그런 온라인 정보에 보다 더 민감한 편일테구요. 그리고 등록금 문제는 자신의 개인적 이해와 직결된 부분이라 아주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일테고..
일단 운동권이 전혀 아닌데다 학부 졸업한 지 2년이 지난 백수인 저도 저게 그냥 지나가는 기사로 보이진 않으니 하는 얘기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저런 기사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이 심상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뭐.. 설레발이라면 설레발이지만요.
제 2 조, 모든 정치적 결사의 목적은 인간의 자연적이고 소멸될 수 없는 권리를 보전함에 있다. 그 권리란 자유, 재산, 안전, 그리고 압제에의 저항 등이다.
-프랑스 인권선언문 中
우리들은 다음과 같은 것을 자명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조물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인류는 정부를 조직했으며, 이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인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하고 있는 것이다. 또 어떠한 형태의 정부이든 이러한 목적을 파괴할 때에는 언제든지 정부를 변혁 내지 폐지하여 인민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효과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그러한 원칙에 기초를 두고 그러한 형태로 기구를 갖춘 새로운 정부를 조직하는 것은 인민의 권리인 것이다. 진실로 인간의 심려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정부를 천박하고도 일시적인 원인으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인간에게는 악폐를 참을 수 있는 데까지는 참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그러나 오랜 동안에 걸친 학대와 착취가 변함없이 동일한 목적을 추구하고 인민을 절대 전제 정치 밑에 예속시키려는 계획을 분명히 했을 때에는, 이와 같은 정부를 타도하고 미래의 안전을 위해서 새로운 보호자를 마련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며 또한 의무인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이 지금까지 식민지가 견디어 온 고통이었고, 이제야 종래의 정부를 변혁해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대영국의 현재 국왕의 역사는 악행과 착취를 되풀이한 역사이며, 그 목적은 직접 이 땅에 절대 전제 정치를 세우려는 데 있었다. 지금 이러한 사실을 밝히기 위하여 다음의 사실을 공정하게 사리를 판단하는 세계에 표명하는 바이다.
- 미국 독립선언문 中
....우리나라 자칭 우파가 하는 말은 어떤 경우에 들으면 공화주의자가 아니라 파시스트들의 말을 듣는 것 같기도. (특히 우국기사단...이 아니라 애국기동대 같은걸 보면.)
오늘날 대개의 대학생들은 무한경쟁의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스펙 쌓기 직업 훈련'에 지나치게 몰입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에 대해 보통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거부감을 저항으로 표출하기까지는 많은 벽들을 넘어야 하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기약없는 스펙쌓기나 치솟는 등록금에 대한 비판의식은 충분하고, 바꿔야한다는 절박감도 충분합니다. 왠만하면 벽이 몇 개이든 뚫어내고 터뜨릴 법도 한데, 그러질 못하지요. 어쩌면 그게 한국사회의 20대가 가진 진정한 '찌질함'일지도 모르지요. 알면서도 순응하는 그 소심함.
아무리 대학시절 지나치게 '오만'했던 386세대에 대한 반작용이라고는 하지만, 20대의 지나친 소심함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쓰기 이틀 전에 일본 휴화산의 활동 간격에 대한 기사를 읽은 후라서 제가 더 민감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들 열공할 때 공부 안 하고 등록금 내리라고 데모나 하던 놀고 먹던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이만큼 먹고 살만한 것은 열공한 사람들 덕분이란 걸 알아야 해요. 젊은이들은 딴 생각 말고 열공하세요."
삼십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제대로 싸우지 않으면… 삽심년 후에도 그럴 것이다. 어설프게 싸우지는 말아야 해요!
등록금........... 음.............. 비싸요. 쓸데없는 교수를 짜르면 가능한데.... 이사회는 그게 불가능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