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4일
잡담 61 - 말년에 뭔가 꼬인(?) 동생놈
1. 말년 생활을 만끽하고 있을 동생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말년휴가까지 앞으로 6일을 남겨두고서요.
2. 전화를 받는 순간 녀석의 목소리는 살짝 쉰 상태에서 뭔가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전화를 받으셨던 엄니와의 통화 중에 훈련 어쩌고 하는 단어가 들려와서는 애먼 훈련기간 걸려서 말년 생활에 애로사항이 꽃폈구나 정도로 생각했지요. 그저 뭐 일상적인 말년들의 푸념이겠거니 했습니다.
3.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 이녀석 뭔가 안습입니다.
4. 음..정확한 얘기는 못들었는데 행군이 끼여있는 훈련이 있었답니다. 말년 휴가 10여일 가량을 남겨두고서 이게 웬 청천벽력같은 일인가 싶었겠죠. 제가 동생놈 입장이라도 말년에 제대로 꼬였겠구나 싶었을 겁니다. 보통은 그 훈련을 피하려고 수를 쓰거나 아니면 최대한 훈련을 덜 받으려고 잔머리를 굴리는 것이 말년들의 당연한 멘탈리티(응?) 일 것입니다.
5. 이녀석 병과가 운전병인데 훈련 하루를 앞두고 마침 파견 배송 근무가 하나 있는 걸 알게 된 동생놈.. 훈련 일자 종료에 맞춰서 파견 근무가 끝난다는 것을 보고 쾌재를 부릅니다. 거기에 아직 파견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을 알고는 또 쾌재를 부르고는 배차계인지 인사계인지를 불러서 자기더러 거기 보내달라고 꼬장을 부렸습니다.(자기는 부탁이라고 했다는데 아마도 말년 꼬장을 보기 싫어했을 인사계인지 배차계인지 뭔지가 지레 겁을 먹은 거 같다는 인상이 듭니다.)
6. 그래서 훈련 전날에 차를 끌고는 파견 근무지로 룰루랄라거리면서 갔지요. 그런데 아풀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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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는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훈련이란 소리를 못듣고 갔으니 당연히 장구류와 침구류는 없었고 하필 운행차량이 박격포를 실은 거라 훈련장에서 야숙을 해야했다나요?(돌아와서 인사계인지 배차계인지에게 따졌는데 자기는 몰랐다더군요. 근데 그게 정말 모르는 건지, 아니면 인사청탁(?)을 의뢰하려는 말년꼬장(응?)에 앙심을 품은 건지 어떤 건지는 저로썬 잘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지금은 4월 말의 봄이지만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요. 거기에 군부대란 특성과 전방이란 위치가 더해지면 아직 야숙을 할 처지는 못되는데..
입 돌아가는 줄 알았댑니다.

그래도 뭐.. 똑같은 훈련을 받았지만 행군을 안한게 어디냐며 스스로를 달래고 부대로 복귀했는데..

더욱 더 안습인 것은 복귀 다음날, 그것도 '토요일'에 서야하는 당직근무.


..말년도 당직을 세우네요. 뭔가 안습..
덧 1. 형제가 어떻게 말년에 뭔가 이상하게 꼬이다니.. 참..
덧 2. 아참.. 깜빡했는데.. 이녀석 훈련나가기 전날에 집에서 가지고 간 MP3를 압수당했다네요? ㅉㅉㅉ
2. 전화를 받는 순간 녀석의 목소리는 살짝 쉰 상태에서 뭔가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전화를 받으셨던 엄니와의 통화 중에 훈련 어쩌고 하는 단어가 들려와서는 애먼 훈련기간 걸려서 말년 생활에 애로사항이 꽃폈구나 정도로 생각했지요. 그저 뭐 일상적인 말년들의 푸념이겠거니 했습니다.
3.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 이녀석 뭔가 안습입니다.
4. 음..정확한 얘기는 못들었는데 행군이 끼여있는 훈련이 있었답니다. 말년 휴가 10여일 가량을 남겨두고서 이게 웬 청천벽력같은 일인가 싶었겠죠. 제가 동생놈 입장이라도 말년에 제대로 꼬였겠구나 싶었을 겁니다. 보통은 그 훈련을 피하려고 수를 쓰거나 아니면 최대한 훈련을 덜 받으려고 잔머리를 굴리는 것이 말년들의 당연한 멘탈리티(응?) 일 것입니다.
5. 이녀석 병과가 운전병인데 훈련 하루를 앞두고 마침 파견 배송 근무가 하나 있는 걸 알게 된 동생놈.. 훈련 일자 종료에 맞춰서 파견 근무가 끝난다는 것을 보고 쾌재를 부릅니다. 거기에 아직 파견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을 알고는 또 쾌재를 부르고는 배차계인지 인사계인지를 불러서 자기더러 거기 보내달라고 꼬장을 부렸습니다.(자기는 부탁이라고 했다는데 아마도 말년 꼬장을 보기 싫어했을 인사계인지 배차계인지 뭔지가 지레 겁을 먹은 거 같다는 인상이 듭니다.)
6. 그래서 훈련 전날에 차를 끌고는 파견 근무지로 룰루랄라거리면서 갔지요. 그런데 아풀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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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 곳도 훈련 중...

파견 근무지에서 함께 훈련을 받아야 했답니다.



ㅉㅉㅉ
거기까지는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훈련이란 소리를 못듣고 갔으니 당연히 장구류와 침구류는 없었고 하필 운행차량이 박격포를 실은 거라 훈련장에서 야숙을 해야했다나요?(돌아와서 인사계인지 배차계인지에게 따졌는데 자기는 몰랐다더군요. 근데 그게 정말 모르는 건지, 아니면 인사청탁(?)을 의뢰하려는 말년꼬장(응?)에 앙심을 품은 건지 어떤 건지는 저로썬 잘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지금은 4월 말의 봄이지만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요. 거기에 군부대란 특성과 전방이란 위치가 더해지면 아직 야숙을 할 처지는 못되는데..
3일을 야숙했다더군요. 맨땅에서..


입 돌아가는 줄 알았댑니다.

ㅉㅉㅉ
그래도 뭐.. 똑같은 훈련을 받았지만 행군을 안한게 어디냐며 스스로를 달래고 부대로 복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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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대에는 훈련이 취소되었다네요?

"이..이게 뭐야!!!!!"
더욱 더 안습인 것은 복귀 다음날, 그것도 '토요일'에 서야하는 당직근무.


..말년도 당직을 세우네요. 뭔가 안습..
덧 1. 형제가 어떻게 말년에 뭔가 이상하게 꼬이다니.. 참..
덧 2. 아참.. 깜빡했는데.. 이녀석 훈련나가기 전날에 집에서 가지고 간 MP3를 압수당했다네요? ㅉㅉㅉ
# by | 2009/04/24 22:53 | 일상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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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제대였는데, 제대 한달도 안남아서 유격훈련이 잡힌겁니다. 짬으로 빠지려고 해도 전달 군번들이 너무 많아서 안되고... 그래서 거의 최고짬밥 올빼미가 될 처지였는데, 행운이 있어서 조교로 유력한 두 사람이 각각 파견과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들어가서 아그들을 굴린 아름다운(?) 사연이 있네요~
저희 부대는 보통 말년 잘 빼주던데 말입니다. 저희 부대가 막장인 듯..
라는 것이군요(...)
역시 뻘짓이라면 한단인의 빈수레 블로그가 최고!
ㅋㅋㅋ.
동생이 고생 많이 하네. 하지만 뒷날 다 아름다운 경험으로 남는다구.
술 자리에서 할 이야기도 많아지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위로해주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