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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65 - 휴대폰을 바꾸다

1.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네요. 며칠 전처럼 비나 좀 왔으면 싶은 하루였습니다.

2. 떡밥춘추에 대해서 관심가지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특히 메이져 블로거 두분(초록불님, 아빠늑대님)이 광고아닌 광고를 해주셔서 덕분에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영남권 총판(응?)인 저에게도 뒤늦게 주문이 속출해서 개인 수량을 초과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다섯 분이 채워졌을 때 주문을 그만 받겠다는 말씀을 댓글에 공지했어야 했는데 방금 전에 블로그에 접속한지라 상황을 진즉 알지 못하여 일이 늦고 말았더군요. 제가 뒤늦게 통보드린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 며칠 전에 휴대폰을 바꿨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원래 쓰던 휴대폰은 햇수로 따지면 6년을 쓴 셈이군요. 기간으로 따지면 4년 6개월 정도 됐습니다. 원래는 그닥 바꿀 생각은 없었는데 내부 액정이 에러가 나는 바람에 한달 가까이 고생하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바꾸고 만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쓴 휴대폰이라 나름 애착도 가는 것이라 바꾸는 게 많이 망설여 졌습니다. 군 전역하고 5년에 가까운 시간의 흔적이 담겼는데 쉽게 바꿀 생각이 안들더군요.


....라는 건 좀 훼이크고..(응?)


사실은 바꾸러 가는게 귀찮았다는게 가장 큰 이유라(...)





죄, 죄송합니다.



뭐... 그래도 거기에 남겨진 음성 메모나 저장 문자 같은 건 옮길 수가 없다는 말에 아쉽긴 하더군요. 막상 남겨진 뒤에 지우기 아쉬워 남겨둔 그때의 기억들과 감정들이 지워지는 거 같아 기분이 씁쓸해졌습니다. 그래도 5년 간의 기억들인데요. 쉽게 떨쳐지긴 어려울 듯 싶습니다.

...뭔가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못난이인 듯 싶기도 하고... 휴대폰 하나 바꾸면서 드는 상념이 가지가지인지라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났습니다.


4. 그렇게 바꾼 휴대폰.. 뭐.. 명색이 3G 폰에 영상 통화되고 DMB도 되는 걸 공짜폰으로 교체했다는 것으로 애써 룰루랄라 하고 있던 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마침 제 방에서는 제 동생 놈이 미드를 보고 있는 터라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이녀석은 뭔가를 보고 있을 때 잡소리를 내면 굉장히 신경질을 내는 놈입니다.) 옆에 있는 딴 방으로 갔지요. 그런데..




...어라? 전화가 갑자기 끊기네?


 

전화 걸었던 형이 장난을 치나 생각을 하고 제가 전화를 걸었는데 서로 자기가 끊었느니 안끊었느니 실갱이 비슷한 것을 하던 중에 또 전화가 끊어지더군요. 이상하단 생각에 전화를 밖에서 걸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는데 잘 가던 신호가 끊어집니다.


...아풀싸.. 이거 콘크리트 벽 하나만 사이에 두면 통화가 두절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그래서 뒤늦게 제가 바꾼 폰이 어느 통신사 휴대폰인지를 떠올렸습니다. 그것은 명성도 자자한...




KTF







사들고 왔을 때부터  동생 놈이 뭔가 미묘한 눈으로 그걸 보는 걸 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었는데...

아니.. 그래도 명색이 영상통신 되는 놈이니 설마 그 정도에 통화가 끊어질 리가 없겠다 싶었는데 이건 뭐..

KTF 안 좋은 건 얘긴 들었지만 이정도로 인줄은 정말 몰랐지요. 역시 휴대폰도 바꿔 본 놈이 뭔가를 아는 가 봅니다. 아.. LG로 바꿀 것을...



덧. 요즘에는 기지국 설치를 춈 했겠거니 했는데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불과 콘크리트 벽 하나를 사이에 둔 방 하나로 넘어가니 통화가 안되는 걸 보면 말입니다. 민영화된 국영기업이었다지만 설비투자 너무 안한다 싶더군요. 그래서 볼멘소리를 해댔더니 동생 놈이 그럽니다.



"그러니까 국영기업이지!"



...뭔가 납득하고 말았습니다.

by 한단인 | 2009/05/20 20:04 | 일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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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naki-我行 at 2009/05/20 20:12
셀룰러폰이 아닌 KTF나 LGT나 거기서 거깁니다...

3G폰의 경우는 SKT도 지역에 따라 메롱인 건 마찬가지고요...-_-;;;

그나마 KTF가 LGT보다 기지국이 더 많아서 조금 나은 편이라고...

예전 저희 집 같은 경우 LGT가 안방에서는 안 잡히고 베란다에 나가야만 잡혔다는...(불과 2년 전 일...)

LGT에 집에 중계기라도 달아 달라고 하니까... 집 근처에 기지국이 없어서 중계기 설치도 불가능하다는 답변이...OTL...;;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5/20 20:19
아..그렇군요. 쩝..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05/20 20:26
산다니면서 SK는 안테나가 잡히고 KTF는 안잡히는걸보면
다음엔 꼭 SK로 바꾸고 말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09/05/20 22:26
LGT도 제대로 안 잡히긴 마찬가지입니다.

산골도 아닌, 학교에서 불통되는 상황인지라...OTL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5/21 08:47
1. 결국 오늘 비가 왔네요. 한단인님의 지극 정성이 이루어지신듯 합니다(...)

2. 기대됩니다 ㅎㅎ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5/21 18:01
1. 아하하.. 포스팅 쓰고 난 뒤에 일기예보를 보고는 뭔가 깜놀..

2. 미리 짐싸고 도주할 준비를 해야겠군요.(응?)
Commented by 김현 at 2009/05/21 18:24
에... 입금했습니다. 확인되었는지요? ㅎㅎ
Commented by 김현 at 2009/05/21 18:24
사실 욕은 좀 먹지만 확실히 통화품질은 SKT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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