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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요사지리지 떡밥.. - 복기대 선생님.. 뭔가 안습.. 아아아..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中 요양”

기사 제목만 보고는 어디서 재야 환빠 한명이 기자회견이라도 한 줄 알았다. 그런데...

'...끄응.. 복기대 선생님이셨구나...;;; 근데 왜 갑자기 밑도 끝도없이 저러시지?'

라며 기사를 읽어보니 이건 뭔가 안습...

딴건 모르겠는데 장수왕 연간에 천도한 평양을 요양으로 본 근거가 '요사지리지' 하고 '원사'라신다. 요사지리지 개판인 건 조선 후기 실학자들 때부터 까이던 건데 대체 왜 이러시나...;;;   어쨌거나 지겹게도 등장하는 요사지리지 떡밥이시다.(요가 발해 멸망시키고 난 후 유민을 사민시키는 과정에서 유민의 원 거주지와 사민 후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짬뽕으로 적는 바람에 그 개판이 벌어졌다고 '들었는데' 문외한인 본햏이 몇줄 읽어봐도 그런 의심이 대강 갈 정도니 말 다했다. 하지만 본햏이 요사 전공자도 아닌 이상 자세히 더는 모르겠고.. 암튼 개판이라는 건 알고 있다.)


아마도 이런 얘기를 하신 건 전공인 고조선과 관련해서 한사군 위치 비정 때문에 그런 무리수를 두신게 아닌가 싶었다. 얼마 전에 공개된 낙랑 목간 때문에 한사군 위치 비정은 이제 빼도박도 못하게 됐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마당이니.. 한사군 요서설을 주장하시던 분 입장에서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싶다.


근데 정작 안습인 것은 기사에 실려있는 현재 복 선생님 소속.. 그것은 바로



'국제뇌교육대학'




...? 뇌교육? 서..설마!!!!!! 마삿까!!!!!


설마가 또 사람잡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설마는 사람을 잡는가 보다. 거기 총장님이 무려...


'일지 이승헌'




으허헉!!! 단학 교주 이승헌?




아니 어쩌다가 저런 곳에 자리를 잡으셨단 말인가...






대략 7년 전에 역사문 카페에 고조선 고고학 강의해주셨던 때 한번 뵈어 가르침을 꽤 많이 해주신 분인데 좀 안타까웠다.


덧 1. 그놈의 기자 설레발 좀 어떻게.. 논문 발표 한번 했다고 뒤집히기는 개뿔..


덧 2. 그래도 면식에다 여러가지를 얻게 해준 분을 이제와서 대놓고 '환빠'라는 식으로 깔 수는 없(....) 

예전 논문은 해석이 좀 파격적이어서 그렇지 재밌는 논문도 많이 내신 분이 어쩌다 이렇게 망가지시나....

최대한 부드럽게 쓰려고 노력한 것이니 양해바란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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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단인 | 2009/06/25 11:44 | 역사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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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한단인의 빈수레 at 2009/06/25 20:36

제목 : 잡담 70 - 이래서 말이란 무섭다.
그놈의 요사지리지 떡밥.. - 복기대 선생님.. 뭔가 안습.. 아아아..1. 크게 의미를 두고 한 표현은 아니었는데 타인이 보기에는 굉장히 심각한 표현일 수 있는게 간혹 있죠. 2. 쓸 때는 저도 그렇게 의미를 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강 한편 보고 난 뒤에 잠깐 쉴 요량으로 블로그에 들어와서 간단하게 남기다가 적당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서 대충 쓰고 나왔는데 오늘 두분의 댓글 달린 걸 보고 제가 참 실수를 했구나 싶습니다.일단 그 ......more

Commented at 2009/06/25 12: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6/25 14:36
그러게요. 정말 안타까울 따름..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6/25 12:24
'국제뇌교육대학'

학교명의 포스가 남다르군요 ㄷㄷㄷ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6/25 14:36
OTL
Commented by 야스페르츠 at 2009/06/25 14:30
학교명부터가 뭔가 다르군요.... ㄷㄷㄷ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6/25 14:37
참 작명센스도 없게 말이죠.
Commented at 2009/06/25 16: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6/25 20:12
제가 역사문에 쓴 글 중에 원사지리지 인용했던 것은 어리숙할 때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시라능.. 그거 욕먹을거 알고 일부러 지우지 않았다능..(지금 생각해보니 그거 헛소리였다는 말을 남기긴 했어야 했는데 잊고 있었군요.)

그런데 학부생 1~2학년이 어리숙해서 할 수 있는 실수는 그렇다치더라도 전문학자가 벌인 실수가 그렇다면 그건 굉장히 치명적인 거라능..

그리고 '깐다' 란 얘기가 반드시 인신공격을 수반한다는 얘기는 아니라능.. 만약에 그게 거슬리셨다면 표현을 수정할 용의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無上之道 at 2009/06/25 17:38
전세계적으로 가끔식 보이는 희안한 병폐. '국제'라고 적어놓으면 뭔가 대단해 보일거라고 생각한다... 음...
Commented by 나츠메 at 2009/06/25 20:16
면식이 있다 없다를 기준으로 비판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야 말로 <역사>를 배신하는 행위가 아닐런지요? 오늘날 유포되는 개판`날조`망상 한국사가 유령처럼 떠도는 이유는, 그것을 철저하게 비판하고 뭉개버리지 않은 이유가 큽니다.

사료 간의 교차검증은 커녕 '제대로 된' 사료 하나 제시되지 않은 망상을 <학술>로 치장하는 행위는 가열차게 까여 하며, 그 망상은 학계에서 매장되어야 합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6/25 20:18
음..제가 생각없이 짧게 쓰다보니 오해가 조금 있네요. 면식만 있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저분 고조선 고고학 관련해서 내시는 논문은 이전까지 파격적인 해석이 많아서 그렇지 훌륭한 논문이 많았습니다. 그거까지 감안해서 그런 것인데 제가 좀 생각없이 글을 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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