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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76 - 바퀴벌레 사냥

1. 예전에 비하면 방청소하는 빈도가 엄청나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집 안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되는 빈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해가 잘 안가더군요. 빈도가 그대로거나 낮아져야 정상 아닐까요?

2. 왜 시덥잖게 이딴 걸 포스팅이랍시고 쓰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있냐면 5분전에 있었던 쇼킹함 때문에 '놀람','짜증','두려움'을 동시에 느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검지손가락 길이보다 더 큰 바퀴벌레를 '집에서' 보신 일이 흔하신가요?


3. 요즘 들어서 미국 바퀴들이 집안에 자주 출몰하는 것이 여사라서 손가락 마디 두어개 정도되는 대형 바퀴를 보는 것은 이제 식상할 지경입니다. 최근 집에서도 자주 보여서 사냥을 하는 형편이죠. 근데 이게 작은거면 피식 웃으면서 휴지로 꾹 눌러 잡겠는데  크기가 5~6센티가 넘어가는 건 솔직히 무섭고(어?)눌러잡는 것도 기분이 드럽단 말입니다. 비위가 제법 좋다고 생각했는데도 이건...


...바퀴 내장이 방바닥에 즈려 밟혀 묻는 것도 기분이 썩 좋지 않고 말이죠.


4. 그래서 주로 하는 방법이 청소기를 들고와서는 흡입한 후에 죽을때까지 가둬놓는 거였죠. 집에서 쓰는 청소기가 원통형 회전식이라 바퀴나 벌레들이 빨려들어가면 투타타타탕 거리면서 부딪히다가 골로 가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잡은 바퀴가 아마 제법 될겁니다. 그런데.. 방금 전에는 말이죠.


5. 제 방에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서 검지손가락보다 더 큰 놈이 지나가지 않겠습니까? 더듬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사사삭 움직이는데,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이건 절대! 발로 밟거나 휴지로 눌러 잡을 레밸이 아니었던 겁니다. 결국  청소기를 들고 빨아들였는.....







어라?
 



도망갔네?





히이이이익!!!



청소기에도 빨려 들어가지 않는 놈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응?)





6. 제가 말이죠. 침대에서 자는 게 아니라 방바닥에서 자거든요. 그리고 검지손가락보다 큰 바퀴벌레는 제 잠자리에서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책장 밑으로 숨어버렸고 말이죠. 그러면..




=>야간에 제 얼굴 위로 기...



.....

(이미 경험 인증)



7. 저 이제 어쩌죠?


세@코에 전화라도...? OTL



엉엉




덧 1. 민간요법(응?) 알고 계신 분 덧글 바랍니다. 바퀴벌레 민간 구제법 아시는 분 소~온!

(손으로 때려잡는다, 이딴거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덧 2. 과학적(응?) 구제법을 환영하는 고로 과학밸리로 보내봅니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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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단인 | 2009/09/08 21:59 | 일상 | 트랙백 | 덧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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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09/09/08 22:00
일본이나 동남아 바퀴들처럼 날개가 안 달린 게 천만 다행...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8 22:04
문제는 날개 달린 놈이 그렇게 큰 놈이었다는 겁니다. OTL
Commented by R쟈쟈 at 2009/09/08 22:02
청소를 싸그리 하시고 약을 독하게 치는 방법을 추천드리옵니다 ㅇㅅㅇ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8 22:06
책장을 다 들어내야하는 방법인데, 그러자면 제 방에 있는 책이 꽤 많아서 그걸 처리하기가.. ㄷㄷㄷ
Commented by R쟈쟈 at 2009/09/08 22:09
바퀴들은 아무래도 음식물찌꺼기에 반응을 더 하니까요 ㅇㅅㅇ....


....그나저나 책이 얼마나 많으신겁뉘=ㅁ=;;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8 23:14
슈타인호프님이나 초록불님 같은 장서가 분들과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무협지다 백과사전류다 역사책이다 동화책이다(엉?) 이것저것 합쳐서 1천권은 넘....

...다 뺄 바에 세스코를.. OTL
Commented by 反영웅 at 2009/09/08 22:28
바퀴 큰 놈 잡아서 바닥에 사지를 핀셋으로 고정시킨 다음에 화형시켜버리세요.
그러면 그 방에는 얼씬도 안 합니다.(응???)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8 23:12
음.. 그러자면 일단 '붙잡아야'겠지요?

근데 청소기가 무용지물.. OTL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9/08 22:30
세스코 추천하지만... 안 되면 약국에서 바퀴 컴배트(해당 바퀴를 잘 보고) 추천합니다. 바퀴한테는 써본 적이 없지만 개미한테는 잘 먹히더군요. 지금도 저희 집 밖에는 수십만 마리의 개미가 살지만... 집으로는 개미 컴배트한테 막혀서 못 들어옵니다.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9/08 22:31
하지만 그도 안 된다면... <조의 아파트> 추천해 드립니다. (튀어!)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8 23:11
검지손가락보다 좀 더 큰 놈인데 컴배트에 들어갈 수 있을런지...OTL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9/08 23:24
큰 놈 용도 있겠죠... 아마...
Commented by 현암 at 2009/09/09 00:44
쥐 끈끈이도 꽤나 효과가 있었다죠.... 쿨럭;;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00:49
오호라.. 그거 그럴싸한데요?
Commented by 뵨태오빠 at 2009/09/09 08:31

거대한 놈이라면 밖에서 들어온 놈일겁니다. 차단하는건 불가능하고 올 곳이 못된다는 냄새를 풍겨야죠.

약국에 파는 '명반'을 사다가 설탕 많은 축축한 계열의 과자 - 에이스 크래커 같은 바삭한 것 말고 부드러운 쿠키종류 - 에 섞어 집안 몇곳, 특히 침투가 예상되는 길목에 놓아둡니다. 애들이 사라집니다.

재개발때문에 집 근처에 거대한 쓰레기장이 있어 밤에 걷다보면 날아가는 바퀴와 부딛칠정도로 많았는데 이렇게 하니 적어도 집안에선 극히 보기 힘들어지더군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2:27
명반이라...방청소 하고 난 다음에 약국에 한번 다녀와야겠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능.

근데 날아가는 바퀴라니.. ㄷㄷㄷ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09/09 08:43
치약이나 튜브형태의 짜써쓰는 바퀴약이 있습니다 구석에 짜놓으면 반년에서 육개월가량 효과 좋습니다. 몇천원이면 됩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2:28
오호.. 요즘은 그런 것도 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Commented by BC-304 at 2009/09/09 08:44
창문을 다 닫으시고 연막소독제를 피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며칠 전에 우리집에도 그것을 피워보았는데, 많은 바퀴벌레들이 죽어나가더군요.
다만, 그게 대형 바퀴들에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연막소독제를 피운 이후에, 아직 살아남은 바퀴들이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2:29
집이 미용실을 겸하고 있어서 그 방법은 사용하기 어려울 거 같네요. 손님들이 수시로 들어오는 편이라..

암튼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9/09 08:48
헉... 천조의 바퀴는 무섭군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2:29
바퀴조차 그따위일 줄은 몰랐다능, 천조는 뭐든 크고 무섭다능!
Commented by dhunter at 2009/09/09 10:40
일단 책하고 옷도 치우세요. 청야전술을 펼치려면 그게 최우선입니다. 그거 먹고 거기에 알도 깐다고 생각해보시죠.

약도 튜브형 약 옥션이나 지마켓등에서 파는거 있으니 그거 쓰시고요. 잘 먹힙니다.

그걸 다 하고도 사정이 나아지는데는 한달정도는 걸립니다. -_-);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2:29
켁,, 바퀴가 책도 먹나염? 그럴수가..OTL
Commented by 회색사과 at 2009/09/09 11:14
음... 아무래도 청소를 하고 신경쓰기 시작하면 더 눈에 잘 띄는것 아닐까요? ㅎㅎ

고양이 키우시는분들이 길냥이들을 많이 보시는것 처럼....

예전에 저희집에서는

카스테라에 쥐약을 섞어서... 가루를 내서 농 아래에 넣었었어요 ㅎㅎ

[저 위에 명반 얘기하신분하고 비슷한 맥락인듯..]

아파트에서 소독용으로 쓰는 치약같은애도 나름 효과 괜찮은 것 같구요 ...

[저희집에서는 일단 보이지는 않네요 ㅎㅎ ]

개미와 바퀴벌레는 같은데서 못 산다니.. 개미를 키워보심은...

[이이제이 인가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2:30
호오.. 쥐약이라.. 위에 어떤 분처럼 쥐끈끈이도 그렇고 ㅋ 의외로 잘 먹힐 수도..

그..그나저나 개미룰 키우라뇨..ㄷㄷㄷ
Commented by 유월 at 2009/09/09 15:15
예전에 과학벨리에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어느 분이 올리셨던 내용인데... 붕산 90%에 설탕 10% 비율(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서 비율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로 물에 탄 다음 탈지면(솜)에 적셔서 바퀴벌레가 나올만한 곳에 놓아두는 방식이 있습니다. 붕산은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붕산이 탈수 효과를 일으켜서 바퀴벌레가 죽는다고 합니다.

저도 바퀴벌레는 아주 질색을 하는데...아무쪼록 좋은 성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6:51
오오.. 과학밸리에 올린 보람이 있군요. 과학적 방법이...(어?)
Commented by ADSF at 2009/09/09 16:45
청소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청소기 안에서 분해된 후에, 청소기 밖으로 나와 먼지 조각으로 떠도는 바퀴벌레의 병균 같은 것들이 사람의 호흡기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6:52
아.. 저도 그 생각이 떠올라서 죽인 바퀴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쓰레기통에 넣고 그대로 밟아버립니다.
Commented by ADSF at 2009/09/09 16:47
저는 새벽에 스타크래프트 한판 하다가 발 밑에 이상한 벌레 같은 것이 발가락 위를 꼼지락대고 있길래 그냥 귀찮아서 발을 들었더니 바퀴벌레가 뒤집혀서 바둥거리고 있더군요 -_- 소름 쫘악 돋아서 컴퓨터 꺼버리고 바로 죽이고

화장실에 가서 발가락 하나하나 진짜 살껍질이벗겨질 정도로 비누칠해가면서 씼었습니다

와 진짜 근데 아무리 씻어도 그 기분 드러운 촉감이 떠나질 않아서 찝찝하더군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6:52
으아악...끔찍하군요.
Commented by 맑음 at 2009/09/11 01:49
듣는 내가 다 끔찍해....ㅜㅜ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11 02:19
ㅎㅎ OTL
Commented by ADSF at 2009/09/09 16:49
청소기 입구에서 기어 나오는 시커먼 벌레의 움직임을 혹시 보신 적 있으신지요 정말로 심장이 쿵쾅거리는 충격입니다. ㄷㄷㄷ

저는 바퀴벌레는 주로 수건으로 잡습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16:52
수건은 대체 무슨 죄...OTL

그래서 청소기를 애용한다능..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구조라서요.
Commented by 모나 at 2009/09/09 19:31
쇼핑몰 돌다봤는데 고주파를 발생시켜서 벌레가 떠나도록 만드는 해충퇴치기라는 것도 있더군요. 근데 좀 비쌌어요~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09 20:08
호오.. 그런게 있군요.
Commented by leopord at 2009/09/22 00:40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8년 전에 신림동 고시원 살 때 말씀하신 미쿡 바퀴 녀석을 차마 죽이진 못하고 창문 밖으로 던져보냈더니 날개를 펼치며 푸드덕 하고 날아가버렸다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는... (먼산)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22 10:12
으헉!!!
Commented by 디스키플루스 at 2009/09/30 05:04
세스코는 좀 비싸니까 중소 업체 부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바퀴벌레 생명력이 정말 질겨서 아마추어(?)의 방식으로는 쉽게 해결되지 않더군요
제 집도 바퀴벌레 서식지중 하나였는데, 업체에 5만원주고 정말 쉽게 해결봤습니다.
그 이후로 바퀴벌레 한마리 못봤죠. (이거 뭐 홍보하는 거 아니라능;;)
윗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신 붕산은 저도 써봤습니다만, 일시적이거나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그런데 날아다니는 바퀴는 돈이 좀 많이들듯;;;
한단인님께서는 책을 많이 모아두신것같은데, 제 경우에는 제가 아끼는 몇권의 책 틈새에 바퀴 배설물과 알을 발견했던적이있었습니다. 그때의 분노와 절망을 느끼시지 않으시면 좋겠다능;;;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09/30 05:06
....배설물은 이미 일상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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