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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교원임용교시 역사 2차 논술 문제

작년에 1차 떨어지고 2차 시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고 살았는데(1차 준비에도 급급하니 여유가... OTL) 9월 초에 기출문제 점검한답시고 깨작대다가 2차 논술 문제도 한번 봤습니다. 보니 쉽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풀 정도는 아닌 듯 싶더군요. 다행히 문제가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는 가늠이 됩니다.

뭐, 맥락이 어떻다를 아는 거니까 답을 100% 쓸 수 있다는 건 절대 아니라능...(응?)

게다가 설사 안다고 해도 직접 시험장에 들어가면 긴장해서 제대로 쓰지도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OTL

이번에 선택과목으로 동아시아사와 한국 문화사가 출제된 걸 반영하는 탓인지 작년 문제 중에 동아시아 교류사 문제가 나왔는데 그럼 올해는 한국 문화사에서 문제가 하나 나오려나요? ㄷㄷㄷ

행여나 사상사 쪽으로 문제 나오면 완전 떡실신이라능...(하지만 역교론이 제일 문제.... OTL)

...동아시아 교류사로 나오는게 좋은데,,,

한 40여일 정도 남기고 문득 그게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혹 관심 있으신 분은 역사 교육론을 제외한 부분을 한번 풀어보시는 것도 심심파적으로 괜찮을 거 같군요.

참고로 기출 문제 출처는 여기라능...

http://www.kice.re.kr/ko/board/view.do?article_id=75333&menu_id=10150&board_id=10161

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5점]

 

 역사 사실을 많이 안다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가르치는 방법, 즉 교육학적 원리나 교수 방법에 대해 숙지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내용과 방법의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역사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역사학 고유의 인식방법과 그러한 특성과 연계된 역사과 특유의 교수 방법을 알아야 한다. 또한 가르치는 목적, 대상 등에 따라 어떠한 역사 사실을, 왜 가르쳐야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이 때 교사에게 필요한 지식은 내용지식, 교수내용지식, ㉡교육과정지식으로 나뉠 수 있다. 실제 수업에서는 교사의 역사 인식이 수업의 내용과 형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동일한 역사 수업을 경험하더라도 학습자의 역사 이해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밑줄 친 ㉠을 사실, 증거, 해석, 인과 관계 등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15행 내외) 그리고 밑줄 친 ㉡과 관련하여 제7차 교육과정 6~10학년 역사 영역을 계열성의 관점에서 논하고(15행 내외) 밑줄 친 ㉢의 관점에서 학생의 학습 경험을 파악하기 위해 ‘역사 글쓰기’의 형식으로 평가하는 방안을 진술하시오,(10행 내외)


 

 


2.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5점]

 

 프랑스 혁명을 설명하는 수업에서 김 교사는 마리 앙투아네트(Maria-Antoinette)와 관련된 일화를 도입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걸이에 얽힌 일화(‘목걸이 사건’)를 들어 본 적이 있냐고 묻는다. 많은 학생들은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교사는 “그러면 잠깐 이야기해 보자.”라는 말과 함께 ‘목걸이 사건’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교사는 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만한 맥락(context)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당시 프랑스의 상황을 개관한다.


2-1. 내러티브가 가진 장점을 역사 이해의 측면에서 서술한 후, 김 교사가 학생들에게 밑줄 친 ‘맥락(context)’을 제공하고 있는 이유를 내러티브가 역사수업에서 활용될 때의 문제점들에 근거하여 서술하시오. [7점]


2-2. 다음은 위의 역사 수업에서 김 교사가 사용한 교재에 서술되어 있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평가이다. 이 평가를 뒷받침하는 사실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신분회(삼부회)의 소집부터 테르미도르[熱月] 9일 사건까지의 혁명사(革命史)를 기술한 후, 이 교재의 평가를 자신의 관점에서 평가해 보시오. [18점]

 

 프랑스 혁명은 자유, 평등, 우애의 이념 아래 봉건적이고 귀족적이며 전제적인 절대주의를 타도하여 시민 사회와 자본주의 발전의 길을 연 전형적인 시민 혁명이었다. 특히, 도시와 농촌의 민중이 적극적으로 혁명에 참가하여 민주주의 혁명으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냈으며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3. 다음 (가), (나)는 1920년대 전반에 진행되었던 논쟁과 관련된 자료다. 논쟁의 계기가 된 민족 운동의 전개 과정을 설명하고 이 운동에 대한 당시의 찬반논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서술하시오. [25점]

 

(가) 우리에게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고 의지하여 살 것이 없으면 우리의 생활은 파괴가 될 것이다. 우리가 무슨 권리와 자유와 행복을 기대할 수가 있으며 또 참으로 사람다운 발전을 희망할 수 있으리오. 우리 생활에 제일 조건은 곧 이 의식주의 문제 즉 산업적 기초가 파멸을 당하여 우리에게 남은 것이 없으면 그 아무것도 없는 우리가 사람으로 사람다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사람다운 발전을 하지 못할 것은 당연하지 아니한가. 이럼으로 우리에게 가장 긴급한 문제가 되는 것은 곧 이 의식주의 문제 즉 산업 문제이니 그러면 오늘날 우리 조선 사람의 이 문제에 대한 관계가 어찌한가. ……부자와 빈자를 물론하고 우리가 우리의 손에 산업의 편리, 생활의 제일 조건을 장악하지 아니하면 우리는 도저히 우리의 생명 인격 사회의 발전을 기대하지 못할지니 ……

 

(나) 자본계급이 구실을 삼는 애국적이니, 민족적이니, 경제적 독립이니 하는 의미에서가 아니오, 생활상 어쩔 수가 없이 헐하고 좋지 못한 것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저들의 떠드는 구실을 빌어 말하면, 우리의 생산 기관을 발달케 하여 산업을 부흥시키며, 생활의 경제적 독립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 한다. 물론 이 점에 있어서는 하(何) 계급에든지 아무 이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를 위하여’, ‘생산기관의 발달’, ‘생활의 경제적 독립’을 표방하는지 ‘계급적 한계선’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실상 저들 자본가, 중산계급이 외래의 자본주의적 침략에 위협을 당하고 착취되고 있는 경제적 정복 관계의 엄연한 사실이 저들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민족적’이라는 미사(美辭)로써 동족 안에 있는 착취, 피착취의 상반하는 양극단의 계급적 의식을 음폐해 버리고……




4. 박 교사는 14~15세기 중국 해상 무역에 관한 (가)~(다) 사료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수업을 계획하였다.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25점]


[수업 설계]

 

    문제 제시                사료 결정                   문제 추구                   정 리

 

 ˚ 주제, 목표제시         ˚     ㉠                     ˚ 사료 분석, 비판         ˚ 교사의 정리

 ˚ 문제 파악         ⇒    ˚ 사료 제공       ⇒    ˚ 사료 해석, 종합   ⇒   ˚ 보고서 작성

                                 ˚ 문제 해결방안        ˚ 발표, 토의

                                   모색


 [학습 자료]

 

(가) 중국 사람들의 관례는 어떤 정크선이 출항하려고 하면 海事官과 서기가 배에 올라와 항해자 중 누가 弓手이고 누가 심부름꾼이며 누가 선원인가를 일일이 등록한 다음 출항을 허락한다. 그 정크선이 중국에 돌아오면 역시 그 관리들이 배에 올라와 이미 등록된 인원과 대조˙확인한다. 등록된 인원 중에서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에 관한 선주의 해명을 요구한다. 사망했거나 도주했거나 아니면 다른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는 그에 관한 증거만 제시하면 무방하나 그렇지 않을 때에는 구속한다. 이러한 인원 점검이 끝나면 선주로 하여금 선적한 크고 작은 모든 화물을 구체적으로 신고하라고 한다. 그러고 나서야 하선할 수 있다. 해관원들은 화물을 직접 확인한다. 만일 은폐물이 발견되기만 하면 정크선과 함께 모든 화물은 국고에 납입된다. 이것은 일종의 폭거가 아닐 수 없다.

-『이븐 바투타 여행기』-

 

(나) 이미 오래전에 우리나라는 서적과 동전을 귀국으로부터 수입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다시 서적과 동전의 수입을 희망하는 바, 그 상소문을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동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永樂年間에는 귀국이 많은 액수를 공급해 주었으나 최근에는 그러한 일이 없어 정부의 창고가 텅 비고 말았습니다. 이래서는 민생을 향상 시킬 수도 없으니 부디 빠른 시간 안에 수입을 허락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足利義政이 明의 황제에게 보낸 글(1454) -

 

(다) 중국은 물자가 충분하기 때문에 外夷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外夷는 중국의 물자가 없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몰래 밀거래하는 폐단을 근절하고자 하여도 근절시킬 수 없습니다. 비록 律에 분명히 금지시켰지만 이익이 있는 곳에는 백성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大學衍義補』(1487) -


4-1. (가)에 반영된 중국 왕조의 무역 정책과 ⓐ(나)에 반영된 중국 왕조의 무역 정책의 실시 배경과 특징을 비교하고, 16세기에 나타는 ⓐ의 변화를 (다)와 관련지어 논술하시오. [18점]

 

 


4-2. 박 교사가 수업에 (가)~(다) 사료를 활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유의하여 ㉠ 단계에서 교사의 역할을 서술하시오. 그리고 사료 학습의 유용성을 설명하시오.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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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단인 | 2009/09/30 18:06 | 역사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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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9/30 23:01
이제 임고도 얼마 안남았군요. 내년에 꼭 교단에 서시기를 빌겠습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01 07:32
벌써 30일 대라니 그야말로 ㄷㄷㄷ

올해는 꼭!
Commented by JinAqua at 2009/10/01 17:09
저도 임용고사 보려고 애쓰는중인데.. (우선은 교육대학원부터;;)
밸리에 이런 글이 올라오니 반가워서 덥썩 댓글 드리고 갑니다 +ㅅ+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01 20:24
아.. 사학과신가요? 아니지, 역사밸리 들어오시는 분이 꼭 사학과일 수는..

암튼 저도 반갑습니다. 과가 다르더라도 임고생을 만나면 왠지 동병상련...(응?)

암튼 이 누추한 곳을 방문해주시니 그저 굽신굽신...
Commented by JinAqua at 2009/10/01 23:13
역사학과예요 ㅠㅠ 허엉!! 동병상련.. ㅇ<-<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02 01:17
아.. 그러시구나... 블로그에 쓰신 글 몇개 읽고 저는 문학도인가 착각을...

임고 시험까지는 봉인 중인 누추한 곳이지만 가끔 들러주심 그저 감사할 따름..(뭐?)
Commented by 베리타스 at 2009/10/02 15:19
내년에 꼭 교단에 서실 겁니다. 힘내서 쭉 열공하시길!!!


더불어 역교과 임고 준비생인 저에게 소정의 팁이라도 좀...굽신굽신(야)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03 05:35
우후후.. 제 코가 석자..(어?)

그저 4학년 전까지 다방면으로 책 많이 읽는게 장땡입니다.
Commented by 페스츄리 at 2009/10/04 23:34
꼭 합격하셔서 원하는 대로 교직에 당당하게 서시고 안정되게 생활하시면서 하시고 싶은 거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살기 힘든 세상 공무원이 짱이죠. 加油~~~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05 06:33
캼샤~
Commented by 千聖 at 2009/10/06 03:15
7차 개정안 훑어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역밸에 들렀는데 낮익은 문제들을 발견했네요..^^;
내일이 공고 올라오는 날이군요.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벌써부터 속이 답답해옵니다. 올해 꼭 뜻하신 바 이루셔서 좋은 교사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 (저, 저도 좀 합격했으면...;ㅅ;)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08 02:18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오늘 티오 올라온 거 봤는데 어디로 지원을 해야할지 좀 고민이 되더군요. 제가 있는 대구는 티오가 6명으로 작년에 비해 3명이 줄었는데 울산은 전년도 2배인 14명이나 뽑더라구요. 지역 가산점을 포기하고 울산으로 가야할지 어떨지 고민이 되더군요. 뭐, 어차피 경쟁률이야 비슷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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