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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78 - 예비군 향방작계와 4대강

1. 오늘 동사무소에 예비군 향방작계를 다녀왔습니다. 임고 4주도 안남았는데 제정신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미뤄도 2차니 3차니 시험 기간에 다 걸리는 건 마찬가지인데다 향방 작계니까 동사무소에 가서 졸고 오면 되겠지 하고 그 전날은 날을 새서 공부를 했지요. 그런데....

2. 어김없이 신임 동대장은 봄에 그런 걸로도 모자라서 또 가을 향방작계에도 위장 떡칠에다 총을 들려서 동네 주변 주둔지 둘러보기 신공을 시전했습니다.




쳇... 아깝군...




뭐,, 규정이 그렇다니 딱히 화를 낼 순 없지만 짜증이 나는 거까지는 어쩔 수 없더군요. '별 수 없군'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수근수근 대는 건... 그러려니 했지요.

결국 자는 건 글렀던 겁니다. 그래도 중간 중간에 졸았으니 잠은 대략 보충해서 그건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정작 짜증이 난 건...






동대장이 4대강 홍보를 하네요?!!!









향방작계랑 4대강 사업이


대체 뭔 상관이여?!!!





수면 부족에 시험 스트레스로 가뜩이나 짜증이 적체된 마당에 제가 저딴 소리나 들으려고 향방작계를 간건가 생각하니 분노게이지가 쭈~~~~욱...


생각같아서는 정말..


 

를 하고 싶.....




뭐, 위에서 까라니 깐 건지, 아님 동대장이 4대강 빠돌인지 알 수 없는 노릇.....




하아.....





이러고 말겠지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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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단인 | 2009/10/14 18:49 | 일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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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解明 at 2009/10/14 20:41
이 글을 읽으니 몇 달 전에 어떤 교육잡지에서 읽었던 기자후기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저는 정신교육이 끝나자마자 훈련 최고책임자인 대대장(중령)에게 가서 "이 동영상을 밖에서 보고 싶은데 누가 제작했고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이 훈련병이 감동을 받았나 보다' 생각했는지 이리저리 전화를 해 보고는 "KBS 자료를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편집한 건데 저작권 문제가 있어 외부 유출은 힘들다"고 합니다. 들어 보니 병사 교육영으로 제작된 건데 예비군에서는 반드시 틀지 않아도 되는 동영상이었습니다.
저는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자주, 독립, 통일국가를 세운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는 사실을 아느냐, 베트남 엄마를 둔 다문화가정 자녀가 군대에 와서 저 동영상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겠느냐, 일본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한국 역사를 왜곡한다면 기분 좋겠느냐, 우리 역사면 몰라도 남의 나라 역사를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되지 않느냐, 안 되겠다, 내가 국방부에 전화해서 따져야겠다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이 대대장이 안절부절 못하며 훈련시간 내내 제가 속한 소대 주위를 맴돌더니 마지막에 다시 이야기 좀 나누자고 하더라고요. 자기도 잘해 보려고 쓴 자료인데 국방부까지 쑤시고 그러면 자기가 곤란해진다고, 좀 봐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예비군 수준 너무 우습게 보지 말라, 역사학자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그 동영상은 틀지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14 20:44
뭐, 신병 훈련소 정훈 자료에다가 환단고기 운운하는 작자들에게 뭘 바라겠냐능...

근데 이번 껀은 당췌 이해를 못했다능...
Commented by 解明 at 2009/10/14 20:59
제가 임관하고 상무대에 있을 때 인트라넷에 어느 영관급 장교가 도서관에 그쪽 관련 책 구비해달라고 올려놓은 글 읽고 뿜었던 적이 있었죠.
유사역사학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데, 계급도 안 가립니다. ^^;
Commented by 한단인 at 2009/10/14 21:04
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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