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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47 - 어메이징한 추석 때문에 일시적 잠수해제

1. 한동안 잠수를 했습니다. 그래봤자 눈팅한 것까지 치면 한달이 안되긴 한데 블로그 시작하고서 눈팅조차 하지 않고 이정도 잠수탄 적이 없긴 하군요. 원래는 시험전까진 접속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잡담 포스팅을 쓰게 됩니다.

아참, 뒤늦은 인사말이지만 다들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2. 추석이다보니 여전히 저는 전을 부칩니다.(응?)


그래도 계속 해본 짓이라 그런지 올해 차례상에 쓸 전과 열흘전 할아버지 제사상에 올릴 전은 타지 않고 그럴싸하게 부쳐지더군요.

이건 다행인지 어떨런지...



3. 학부 때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후배녀석에게서 한달 뒤에 결혼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차례지내고 나서 문자확인을 하고는 적잖이 놀란긴  했지만 지금 그녀석이 현 남친과는 사귄지 몇년이나 흘렀고 나이가 꽉차서 오히려 '얘는 언제 시집을 가지?' 라고 생각하기도 해서 그저 '올 것이 왔구나' 정도로 담담히 받아들이....




려고 했으나 동요가 안되면 거짓말이겠죠. 추석 당일날 마음이 좀 심란하긴 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평상시와 같습니다. 계속 그러자니 버스떠난 뒤 손 흔드는 찐따짓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4. 그날 밤 잠깐 살게 있어 밖을 나서는데 비구름도 없는 하늘에서 뭔가 번쩍합니다. 말 그대로 마른 하늘에 벼락이 친 거지요.

옆 동네까지 비구름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를 뿌리는데 저희 동네까지는 그 비구름이 오질 않아서 구름이 없는데도 번개의 빛 때문에 하늘이 번쩍번쩍거리질 뭡니까? 살 것을 가지고 돌아오는데도 나이트클럽 사이킥마냥 그러더군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직접 경험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날은 비유적인 의미에서 마른 하늘의 날벼락같은 문자를 받아보질 않나 실제로 마른하늘의 날벼락을 보질 않나... 별일이 다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며 실소를 지었습니다.

by 한단인 | 2011/09/14 00:02 | 일상 | 트랙백(1)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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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한단인의 빈수레 at 2012/09/09 17:04

제목 : 잡담 151 - 실소가 나오는 하루
잡담 147 - 어메이징한 추석 때문에 일시적 잠수해제다소 충동적이고 갑작스레 뜬금없긴 했지만 정확히 1년에서 사흘 남겨두고 그녀석 번호를 지웠다. 의도를 한 건 아니었는데 지우고 나서 괴이한 기시감이 들어 확인해보니 날짜가 그렇다. 그래도 1년은 넘기지 않아서 다행인건가 하며 실소가 나온다. 날짜는 또 어떤가.. 정확히 사흘 뒤였으면 실소가 아니라 폭소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삶이 뭐 이렇게 재미없게 다이나믹하냐면서..&n......more

Linked at 한단인의 빈수레 : 2011년.. at 2012/01/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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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1/09/14 00: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Warfare Archaeology at 2011/09/14 09:11
3. 기운내라...쩝...세상의 반은 여자 아니냐...
Commented by 한단인 at 2011/09/14 09:25
괜찮아. 그저 올 게 왔을 뿐이야.
Commented by Warfare Archaeology at 2011/09/14 13:54
그래~그런 마음가짐도 좋을 듯. ^^
Commented at 2011/09/24 19: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한단인 at 2011/09/30 18:18
아.. 무슨 말씀이신가 했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飛流 at 2011/09/28 12:20
심란한 맘 추스리시길...
Commented by 한단인 at 2011/09/30 18:18
아유.. 격려 감사합니다. 지금은 평상시와 같습니다.

그나저나 다시 얼음집 운영하시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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